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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숭어의 찰진 유혹"…무안군, 내달 24일 '2026 겨울숭어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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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1 16:22:32   폰트크기 변경      
해제면 일원서 이틀간 개최…주제는 '숭어 뛰고! 희망 날고!'
미식가 사로잡는 제철 숭어회 갯벌 특산물 구이존까지 풍성

'2026 무안겨울숭어축제' 포스터. / 사진: 무안군 제공

[대한경제=박정희 기자] 전남 무안군이 겨울철 서남권 대표 미식 축제로 자리 잡은 '2026 무안겨울숭어축제'를 오는 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제면 주민다목적센터와 양간다리수산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숭어 뛰고! 희망 날고!'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무안군은 겨울철 최고의 횟감으로 꼽히는 숭어의 진가를 알리고, 지역 특산물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무안의 생태 관광 자원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축제장 인근의 황토갯벌랜드와 갯벌탐방다리를 둘러보고, 도리포의 일출·일몰과 칠산대교의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장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여러 행사로 꾸며진다. 주무대에서는 겨울 숭어의 깊은 맛을 느끼는 시식 행사가 열리며, 곱창돌김, 감태, 황토고구마 등 무안의 대표 농수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된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지역 농수산물(고구마, 김, 굴, 새우 등)을 직접 구워 먹는 '구이존'을 비롯해 △황금숭어를 잡아라 △원데이 클래스 '숭어 초밥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됐다.

무안 숭어는 게르마늄이 풍부한 청정 갯벌에서 자라 '뻘만 먹어도 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감과 풍미가 뛰어나다. 눈이 내리고 수온이 떨어지는 1월은 숭어 육질이 가장 쫀득하고 찰기가 도는 시기로, 붉은빛이 감도는 하얀 속살은 겨울철 으뜸 별미로 꼽힌다.

하영미 관광과장은 "이번 축제는 무안 겨울 숭어의 맛과 멋을 알리는 동시에, 군민과 관광객이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무안의 맛과 정취를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안=박정희 기자 sm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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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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