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연매출 1조 클럽 점포 5개 보유… 국내 백화점 중 최다
![]() |
|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전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
신세계백화점은 21일 대전신세계가 올해 누적 매출(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 점포가 총 5개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많은 1조 클럽 점포를 보유한 것으로 ‘지역 1등점’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대전신세계는 1974년 대전지역 최초 백화점이 중앙데파트가 개점한 후 51년만에 지역 상권에서 처음 탄생한 1조 매출 백화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중부권 1등점을 목표로 4년간 최초, 단독 수식어에 걸맞는 브랜드 구성을 이어온 결과다.
개점과 함께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켰고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IWC, 부쉐론,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ㆍ시계 브랜드를 대전권 백화점 최초로 선보였다. 지역 단독으로 톰브라운,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매장도 열었다. 올해 하반기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이 문을 열면서 ‘지역 명품 1등점’지위까지 거머쥐었다. 명품 브랜드를 꾸준히 보강한 결과 내수 소비 침체가 이어진 상황에서도 연매출 7%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부권 1위 백화점 지위를 굳혔다. 올해 명품 장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명품과 함께 차별화된 공간 콘텐츠도 다양한 고객 확보에 한 몫을 했다. 대전신세계의 연면적 약 8만 5700평(28만 4224㎡) 중 백화점 영업면적 약 2만 8100평 규모(9만2876㎡)를 활용해 과학관 ‘넥스페리움’을 비롯해 대전신세계갤러리, 4200톤 수조의 아쿠아리움, 하늘공원 등을 운영했다.
특히,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 오징어 게임3 팝업 등이 이어졌고 영패션ㆍ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인‘하이퍼그라운드’가 문을 열면서 전체 방문객 중 20∼30대가 47%를 차지했다. 매출 비중도 40%에 달한다. 대전 외 지역에서 방문한 고객 비중도 65.5%를 차지했다.
VIP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올해 2월 기존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트리니티 라운지로 개편했다. 트리니티 라운지는 신세계백화점 VIP 고객 중에서 최상위 999명만 이용 가능한 라운지다. 전국 4개 점포(본점ㆍ강남점ㆍ센텀시티점ㆍ대구점)에 이어 대전신세계에 추가하면서 VIP 고객이 5% 늘었다.
대전신세계는 대전 상권 내 백화점 산업 전체를 이끌고 있다. 국가통계포털 e-지방지표에 따르면 대전신세계 개점전인 2020년에는 9960억 수준이던 대전지역 백화점 판매액은 2021년 개점 후 1조 3877억을 돌파했다. 2024년에는 1조 8754억 수준으로 증가하며 두배 가까이 늘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장은 “대전신세계가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서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