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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이 필수적인 한국의 아파트 환경에 맞춰, 테슬라 자율주행 차량이 입주민을 현관 앞까지 마중 나오는 '한국형 자율주행 아파트' 시대가 열렸다.
아파트 자율주행 융합 시스템 전문 기업 ㈜참슬테크(부회장 윤용상)는 '테슬라 FSD 서먼(Summon) 위치 기반 호출 서비스 제공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도권 283개 단지(약 29만 세대)를 대상으로, 본 서비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동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번 특허는 넓은 야외 주차장 위주의 미국 환경에 맞춰진 테슬라의 호출 기능을 복잡하고 GPS 신호가 닿지 않는 한국의 지하 주차장에서도 완벽하게 구현한 핵심 기술이다.
참슬테크는 아파트 인프라와 스마트폰, 차량을 하나로 묶는 '실시간 공간 동기화' 기술을 통해 이 난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은 지하 깊은 곳에서도 스마트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입주민이 기다리는 동 현관 앞까지 스스로 주행해 온다.
주차 공간(Park)에서 현관(Door)까지 끊김 없이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진정한 '파크 투 도어(Park to Door)' 기술의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
참슬테크는 이번에 등록된 2건(등록번호 제10-2897057호,제10-2899006호)의 핵심 원천 특허 외에도 5건의 추가 출원 및 해외 PCT(특허협력조약) 출원(PCT/KR2025/019105)을 진행하며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참슬테크는 이 기술을 독점하는 대신 대중화를 선택했다. 자사 시스템이 기 도입된 서울·경기 지역 283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자율주행 호출 기능'을 전면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별도의 고가 장비 교체 없이 기존 인프라에 참슬테크의 '티링커(T-LINKER)' 플랫폼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연동하는 방식이기에 가능하다.
㈜참슬테크 윤용상 부회장은 "지하 공간에서의 정밀 호출은 자율주행 차가 스마트홈의 일부가 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했던 마지막 퍼즐이었다"며 "이번 특허 기술은 기존의 FSD 기술을 한국의 아파트 주거 문화에 맞게 재해석한 'K-아파트 모빌리티'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9만 세대 입주민들에게 이 혁신적인 경험을 무료로 제공하여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 단지의 입주민 중 테슬라 FSD 옵션 보유 차량 소유주는 오늘(22일)부터 참슬테크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참슬테크는 자세한 유의사항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부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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