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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선ㆍ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서명 6만5000명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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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2 10:50:58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ㆍ국토부ㆍ기재부에 건의

지난 9~11월 주민서명운동 진행
예타 탈락 후 재추진 요구 확산



‘목동선ㆍ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주민 서명부 전달식에 참가한 이기재 양천구청장(가운데)과 직원들. / 사진 : 양천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양천구는 ‘목동선 및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주민 서명운동을 통해 6만5000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만들고 최근 전달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서명부는 추후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서울연구원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9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양천구민뿐 아니라 양천구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주민들도 참여했다.

목동선은 신월동과 신정동·목동을 거쳐 당산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울에서 유일한 도시철도 미운행 지역인 신월동을 포함한다. 강북횡단선은 목동역에서 출발해 등촌로와 등촌역을 거쳐 청량리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두 노선은 주요 주거지역을 통과하는 철도계획으로 검토돼 왔지만,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 판정을 받아 사업이 중단됐다.

양천구는 현행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가 장래 도시 성장과 교통 수요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신월동 일대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인구와 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인구 약 10만명 규모의 신도시급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다. 현재 양천구 전역에서는 총 66개 구역에서 민간ㆍ공공 재개발, 역세권 활성화, 가로주택정비, 모아타운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정동에 위치한 10만 4000㎡ 규모의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는 지난달 4일 착공식을 열고,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주거ㆍ쇼핑ㆍ물류 기능이 결합된 도시첨단물류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은 양천구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핵심 교통인프라”라며 “6만 5000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며 반드시 재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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