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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서순라길, 주말엔 밤 10시까지 차량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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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2 10:56:33   폰트크기 변경      
차 없는 거리 ‘4시간’ 연장

안전ㆍ상권 활성화 효과 기대



서순라길 운영시간확대 안내 현수막 사진. / 사진 : 종로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주말 밤, 종묘 돌담길을 따라 걷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종로구가 서순라길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늘리면서다.

서울 종로구는 보행 안전 강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서순라길 ‘차 없는 거리’ 운영시간을 기존 토, 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서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로 4시간 연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종묘 담장을 따라 이어진 서순라길은 고즈넉한 돌담길 풍경이 방송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알려지며 최근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곳이다. 야간 시간대 방문과 상권 이용 수요가 증가했지만, 도로 폭이 좁아 보행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종묘 담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차도를 오가며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는 상황이 반복돼 교통사고 우려가 컸다.

이에 종로구는 상인회 등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할 경찰서와 협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달 경찰서 교통안전심의를 거쳐 차 없는 거리 운영시간 확대를 확정했다.

구는 시행에 앞서 교통안전표지와 노면 표시를 정비하고, 이동식 바리케이드와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변경된 운영시간을 알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편 종로구는 서순라길을 비롯해 인사동길, 관철동 젊음의 거리(종로12길) 등 총 13개 구간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며 보행 친화 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운영시간 확대로 서순라길을 찾는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여유롭게 종로의 밤 정취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행 중심의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감형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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