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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빛낸 건축사사무소]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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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3 06:00:39   폰트크기 변경      
기획단계서 차별화…하이테크 설계 명성

현대종합설계 계승…2022년 출범

국내외 첨단 산업시설 다수 경험

도시ㆍ주거 등 ‘실행형 특화’ 강점


BIMㆍAI 기반 디지털 설계로 진화

설비ㆍ인프라ㆍ운영까지 통합관리

해외 현지화 전략 통해 영역 확장



한철욱 AA아키그룹 대표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이하 AA아키그룹)는 60여 년 역사를 지닌 현대종합설계의 정체성과 철학을 계승해 2022년 출범한 종합설계사다. 국내외 첨단 산업시설 프로젝트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산업, 도시, 주거 전반을 아우르는 ‘실행형 설계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A아키그룹은 BIM(건설정보모델링)과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설계 프로세스,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토대로 민간일반 및 도시, 주거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며 ‘기능과 감성을 결합한 설계’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회사의 최대 강점인 하이테크 설계역량은 글로벌 최상위 반도체 장비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단계까지 성숙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설계와 용인 반도체소자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뉴런 프로젝트, 청주 M8 개조공사 등 주요 사업을 거치며 쌓은‘전 공정 이해도’가 설계 신뢰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클린룸부터 설비, 인프라,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설계도 강점이다. AA아키그룹은 ‘도쿄 일렉트론 코리아’의 한국 R&D(연구개발) 거점을 구축한 데 이어, 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R&D FAB 설계를 수주해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Y-PJT 조감도.


미국, 유럽, 아시아 14개국에서도 기획, 설계, 인허가 등 다양한 산업시설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카지마(KAJIMA)건설의 미국법인(KBD)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에너지, 인프라, 데이터센터, 자동차, 배터리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양사는 미국 내 신규 프로젝트 공유와 공동 설계·기술 협력, 설계 제안단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대응력을 높이고, 미국 인허가 및 법규 대응에서 상호 보완적 역할 분담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엠코 테크놀로지 미국 애리조나 패키징 생산기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증축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현대 글로비스 북미 EA 등으로 이어지는 수행실적은 회사의 글로벌 프로젝트 대응 체계가 안정권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셀트리온 미국 뉴저지 Bison 프로젝트, 금호타이어 폴란드공장 등 신규 수주도 호조세다.


사업 확장 흐름에 발맞춰 해외사업본부도 신설했다. 올해 새롭게 합류한 이병욱 전무는 40여 개국의 프로젝트 수행실적을 보유한 글로벌 건설 전문가로, 기획 단계부터 발주처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는 ‘초기 개입형 사업모델’을 차별점으로 제시한다.


AA아키그룹은 장기적 관점의 네트워크 구축과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며 세계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KG그룹 사옥 리모델링 조감도.


민간부문 일반건축 분야에서는 합리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통해 건축주와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특화 설계가 돋보인다. 올해 초 착공한 ‘KG그룹 사옥 증축·리모델링 사업’이 대표적이다. AA아키그룹은 노후 사옥에 더블스킨(Double-Skin)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과 입면 디자인을 동시에 개선하고, 도시계획 변경을 통한 전략적 증축으로 업무공간을 확보했다.

주거, 도시 분야 진출도 가속화한다. AA아키그룹이 밑그림 작업을 수행한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3ㆍ4차 단지’는 공원과 수변을 잇는 시각ㆍ통경축 배치로 도시와 단지의 경계를 완화하고, 스카이라인 분절과 다면 개방형 평면으로 채광ㆍ개방성을 극대화했다. 커뮤니티 공간과 체육시설은 보행 동선과 연계해 활동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3차(송도 6, 8공구 A14BL) 모습.


제물포역 복합개발에서는 노후 도심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듀플렉스 코어 중심의 복합배치로 주거, 상업, 문화, 복지 기능을 통합하고, 약 1.5만㎡ 규모의 도시숲과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생태 회복과 공동체 기능 회복을 동시 실현했다.

한남 시범아파트,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등 프로젝트 역시 도시 맥락을 반영한 설계 전략이 눈길을 끈다.


디지털 설계 고도화도 병행한다. BIM 기반 인허가부터 성능 시뮬레이션, 시공 연계 설계까지 전 단계를 통합 활용하는 한편, 표준 매뉴얼 정교화와 내부 교육 강화, 디자인랩 신설 등을 통해 조직 전체의 설계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ISO 19650 인증 역시 지속 갱신하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BIMㆍ정보관리 체계를 유지 중이다.

CM(건설사업관리)과 개발사업 분야 역할도 확대 중이다. 최근 첨단반도체시설의 공사비 검증 업무와 민간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의 프리콘 업무 등 원가관리 중심의 CM을 수행하며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확보하면서다.

또 수도권 공공주거 매입임대사업(안양동,장안동,가산동,비산동 등)에서는 개발ㆍPMㆍ설계ㆍ감리를 통합한 PCM 용역을 수행하며 건설사업의 초기 기획부터 준공까지 아우르는 종합대응체계를 구축,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전경.


한철욱 AA아키그룹 대표는 “첨단 산업시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실용적 설계 역량을 토대로 산업ㆍ도시공간을 아우르는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BIMㆍAI 등 기술 혁신을 설계 전반으로 확산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사진=AA아키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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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전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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