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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아동 130 일대 신통기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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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3 17:50:35   폰트크기 변경      
입체공원 첫 적용…1730가구 탈바꿈

오패산ㆍ오동근린공원 녹지 축

미아역까지 확장, 사업성 보정


서울 강북구 미아동 130 일대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동 130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시가 ‘규제 철폐 제6호’로 도입한 입체공원(층층공원) 적용 시범 사업지다. 이번 신통기획으로 오패산과 오동근린공원 자락에 치우친 녹지 축을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일대까지 확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1.8) 적용 등으로 사업성을 높였다. 이로써 일대에 최고 35층 1730가구 규모 주거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입체공원 도입을 통해 과거 주택 단지 개발로 시가지와 단절됐던 오패산 녹지 축을 확대하고, 입체공원 하부에는 주민 편의시설과 완만한 보행로를 마련한다. 입체공원은 서울에서 대규모 정비사업을 진행할 때 부지 면적의 5% 이상을 자연 지반에 평면 공원으로만 확보해야 했던 규제를 완화해, 문화시설, 주차장 등 건축물이나 구조물 상부 인공 지반에 조성하는 공원도 의무 확보 공원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또 사업지는 화계초 일조량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학교에 인접한 부분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학교에서 멀어질수록 건물이 높아지게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미아9-2구역과 연계해 동서를 잇는 도로도 정비한다. 시는 국공유지가 전체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일대 특성을 고려해 별도 기부채납 없이도 공원이나 도로를 확충할 수 있게 했다.

시는 내년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심의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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