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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카드사 이벤트 ‘풍성’…플랫폼·문화 마케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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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2 16:39:15   폰트크기 변경      
KB Pay·신한쏠페이 등 경품·포인트 혜택…우리·현대는 문화 차별화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연말 소비 특수를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이벤트 경쟁이 뜨겁다. KB국민·신한·NH농협카드 등은 자사 결제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품과 포인트 혜택을 쏟아내고 있으며, 우리·현대카드는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KB Pay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폰 17 프로, KB Pay 머니쿠폰 등 총 531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추첨 기회 3회, 결제 이용 고객에게는 2회를 추가로 부여한다. 연말을 맞아 AI 플랫폼 구독 이용 고객을 위한 해외결제 페이백 행사도 병행한다. 행사 기간 내 월 누적 5달러 이상 해외 유료 구독 결제 시 외화머니 5달러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오는 29일까지 신한SOL(쏠)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천만 다 행복한 연말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해피박스’를 열면 최대 1만 마이신한포인트가 즉시 적립된다.

또한 앱 내 설문과 콘텐츠 이용 고객에게는 LG 스탠바이미2, 닌텐도 스위치2, 애플 에어팟 프로3, 신세계 상품권 등을 추첨으로 지급한다. 편의점·병원·카페·베이커리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추가 포인트를 제공하며, 31일에는 전 업종 20만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 2025포인트를 지급한다.

NH농협카드는 NH pay의 ‘CATCH’ 서비스를 통해 외식·가전·백화점·온라인 쇼핑·대형마트·학원 등 6개 업종에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문화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4회 2025 서울아트쇼’ 입장권을 온라인 50%, 현장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카드도 문화·콘텐츠 체험형 마케팅에 무게를 뒀다. 디자인 라이브러리(종로)에서는 31일까지 프랑스 그래픽 디자이너 장 줄리앙을, 아트 라이브러리(용산)에서는 27일부터 내년 4월까지 미니멀리즘 거장 도널드 저드를 조명한다.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롤링 스톤 컬렉션’ 전시를,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서리·머쉬베놈 공연을 각각 진행한다.

카드사들이 연말 이벤트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12월 소비 특수가 있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 강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과거 연말의 대표 혜택이었던 무이자 할부나 대규모 캐시백 대신 자사 플랫폼 이용 유도와 문화 콘텐츠 제공 등으로 마케팅 전략이 재편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예전처럼 대규모 이벤트를 펼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12월은 다른 달에 비해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단기간에 이용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여서 각 사가 고객 유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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