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코스피가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 속에 4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1만원과 58만원대를 회복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38포인트(pㆍ2.12%) 오른 4105.9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096.26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4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2일(4167.16)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977억원, 1조6046억원을 쌍끌이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2조67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주 말 뉴욕 증시의 강세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뛴 4만8134.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상승한 6834.50에, 나스닥지수는 1.31% 오른 2만3307.62에 각각 마감했다. 오라클이 틱톡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 매수 심리도 자극했다. 삼성전자는 3.95%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 지난달 3일(11만110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11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6.03% 상승한 58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 만에 ‘58만닉스’에 다시 올랐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77%), 현대차(0.17%), 두산에너빌리티(0.78%), KB금융(1.04%), 기아(0.08%)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2%), HD현대중공업(-1.34%)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일본 은행의 금리인상에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부상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낮아졌다”며 “전반적으로 지난주 변동성과 불안심리는 정점을 통과한 듯 보이며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 역시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87p(1.52%) 오른 929.1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84억원, 65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33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2.52%), 에코프로(1.24%), 레인보우로보틱스(4.88%), 리가켐바이오(0.29%), 코오롱티슈진(0.80%) 등은 올랐고, 알테오젠(-1.90%), 에이비엘바이오(-2.63%)는 하락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