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매도 비중 줄여…한국판 QQQI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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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이 23일 진행된 웹세미나에서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채널 캡처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나스닥100지수에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더한 ETF(상장지수펀드)가 최근 1년간 원지수를 95% 가량 추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운용은 23일 웹세미나를 통해 이런 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성과를 발표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하면서 옵션 매도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타겟 데일리 옵션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나스닥100지수는 20.6% 상승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도 19.7% 오르면서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약 95%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상장한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33.73%로,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상승률 34.63%와 거의 유사하다.
커버드콜 전략을 쓰는 ETF는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옵션을 매도해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기 때문에 미래의 주가 상승분을 미리 현금화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상방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ETF는 옵션 매도 비중을 줄여 지수 상승분을 대부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평균 옵션 매도 비중이 10%로 돼 있다”면서 “꾸준하게 분배금을 주면서 나스닥의 장기성과와 비슷한 결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 나스닥100 기반 인컴 ETF인 QQQI와 유사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최근 3개월간 QQQI에는 23억8000만달러가 유입되면서 액티브 성장주 포트폴리오를 갖춘 JEPQ의 9억7700만달러보다 더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다.
윤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추구하면서 일정 수준의 분배율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나스닥100을 기초지수로 하면서 연간 14∼15% 분배율이 나오는 점에서 QQQI와 매우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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