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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청 전경 |
[대한경제=박흥서 기자]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시민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지역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이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인천지역유산’을 최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지역유산’은 배다리 헌책방 골목, 각국 조계지 계단, 신포국제시장, 짜장면, 인천아트플랫폼 등 총 17건이다. 개항의 역사와 생활사, 산업・도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록과 공동체의 기억이 축적된 공간 등이 포함돼 시민 공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지역유산’은 국가유산이나 시 지정・등록 문화유산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근현대에 형성된 공간·기록·사건 등 인천의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와 시민 공감도를 지닌 유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시민의 일상과 기억을 문화유산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첫 선정은 제도 시행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민 공모를 통해 후보를 발굴하고, 전문기관의 조사·연구와 인천지역유산위원회의 현지조사 및 심의를 거쳐 역사성, 사회문화성, 상징성, 보존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인천시는 ‘인천지역유산’으로 선정된 대상에 대해 소유자 및 관리단체의 동의를 거쳐 인증 표식을 제작·설치함으로써 보존에 대한 인식과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인천지역유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지역유산은 시민의 기억과 일상이 곧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제도”라며, “이번 첫 선정을 계기로 지역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유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지역유산 선정 목록
1.유형(도시)=경동 169번지 유영목 잡화점(중구)
2.무형(역사)=하와이 이민
3.유형(생활문화)=배다리 헌책방 골목(동구)
4.유형(역사)=각국 조계지 계단(중구)
5.유형(생활문화)=인천 차이나타운 골목(중구)
6.유형(생활문화)=신포국제시장(중구)
7.무형(산업)=한국 철도의 상징, 인천역(중구)
8.무형(문화예술)=심도기행(강화군)
9.무형(문화예술)=연안부두
10.무형(생활문화)=짜장면(중구)
11.유형(도시)=중앙동4가 8-8 얼음창고(중구)
12.유형(생활문화)=외포리 젓갈시장과 새우젓 문화(강화군)
13.유형(산업)=인천아트플랫폼(A,B,C,E1,E2,G1,G3,H)(중구)
14.유형(생활문화)=부평시장 일대(부평종합시장, 부평깡시장, 부평문화의거리)(부평구)
15.유형(산업)=구 코스모 화학단지(코스모40)(서구)
16.유형(도시)=송학동3가 2번지 일대 주택(서담재)(중구)
17.유형(역사)=능인사(중구)
인천=박흥서 기자 chs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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