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건완 기자] 대한민국 파크골프 산업이 단순한 '실버 스포츠'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도약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몽크로스(MONCROSS)와 파크골프 플랫폼 선두주자 쉼터파크골프 GTR이 손잡고 세계 시장 공략을 공식화해서다.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리더 대상' 시상식은 단순한 축하의 자리를 넘어, 두 기업의 '전략적 동맹'을 확인하는 비즈니스 장(場)이었다.
◇ 하드웨어(몽크로스) × 소프트웨어(GTR)…"완벽한 시너지"
이날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몽크로스 김진훈 회장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바로 '파크골프 용품의 세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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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훈 몽크로스 회장. |
김 회장은 "쉼터파크골프 GTR과의 제휴는 단순한 제품 공급 차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몽크로스가 가진 정교한 제조 기술력(Hardware)과 쉼터파크골프 GTR이 구축한 교육·스크린·프랜차이즈망(Software)이 결합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파크골프 시장에서 '제조'와 '인프라'라는 두 축을 연결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기록 경쟁 NO, '스윙의 미학'을 겨루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식전 행사로 열린 '아름다운 스윙모션 선발전'이었다. 통상적인 파크골프 대회가 '타수 줄이기'에 급급한 것과 달리, 이 행사는 파크골프를 하나의 '예술적 동작'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몽크로스 파크골프채를 들고 무대에 올라, 파크골프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품격 있는 스윙을 펼쳤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선우 쉼터파크골프 GTR 회장은 "파크골프가 산업으로 성장하려면 용품의 고급화와 더불어 그것을 즐기는 문화가 성숙해야 한다"며 "몽크로스와 함께 기획한 이번 선발전은 파크골프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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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리더 대상' 시상식. / 사진: 쉼터파크골프 GTR 제공 |
◇ 고령화 시대의 '산업 솔루션' 제시
이번 수상과 제휴는 고령화 사회의 대안적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김진훈 회장은 "파크골프는 100세 시대의 건강과 여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몽크로스는 최고의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이 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순한 상패 수여식을 넘어, 'K-파크골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이번 만남이 앞으로 국내 파크골프 산업 지형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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