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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풀필먼트센터 개소식에서 한진의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조현민 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임원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진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한진이 유럽 내 K뷰티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물류 거점을 마련했다.
한진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풀필먼트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풀필먼트 센터는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K브랜드를 위해 추진됐다. 유럽 시장에서 K브랜드는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폴란드(133.8%)와 프랑스(116.1%)로 향하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체코는 7298%나 증가했다.
센터가 위치한 암스테르담은 스키폴 공항에서 10분, 로테르담 항구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 항공과 해상을 잇는 복합 물류 연계에 최적화됐단 평가를 받는다.
센터는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ㆍ소비자 거래) 물류를 동시에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거점으로 운영된다. 현지 납품을 위한 대규모 B2B 화물 보관은 물론 B2C 방식의 현지 직배송 상품까지 처리할 수 있다.
한진은 유럽 진출을 원하는 K브랜드에게 종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틱톡ㆍ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의 입고 기준에 맞춘 포장ㆍ라벨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자사몰 주문 관리 등 B2C 물류를 수행하며, 유럽 전역에 걸친 라스트마일(Last-mile) 서비스도 연결한다.
유럽 진출의 장벽으로 꼽히는 통관과 부가세 문제도 지원한다. 현지 법인 설립부터 세무 신고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진은 향후 한국행 항공 포워딩과 대서양 항로 사업 등 연계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거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등 한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잇는 물류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한진 관계자는 “과거 바이어 의존도가 높았던 수출 방식과 달리 최근에는 브랜드가 현지에 진출해 판매하는 방식이 늘면서 현지 풀필먼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센터는 단순한 창고가 아닌 K브랜드의 성공을 돕는 핵심 솔루션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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