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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적극행정위원회 심의 모습. / 사진: 광주광역시 제공 |
[대한경제=유병량 기자] 도로 보수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예산과 환경을 동시에 잡고,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발로 뛰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끈 공무원이 광주시 적극 행정의 주역으로 선정됐다.
2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3차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을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 사례로는 '폐아스콘 재활용 활성화'가 꼽혔다. 종합건설본부 김진수 주무관은 도로 보수 시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단순 폐기하던 관행을 깨고, 이를 재활용하도록 제도와 공급 체계를 개선했다.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은 연간 수억 원의 폐기물 처리 예산 절감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약 2만4000t의 폐아스콘이 자원으로 재탄생하며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아낀 예산은 다시 도로 포트홀 보수에 투입돼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또 다른 우수사례는 '선제적 재난 대응'이다. 광주시는 지난여름 집중호우 당시, 신속한 피해 조사와 자치구 긴급 지원반을 운영, 발 빠르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국비 확보로 지방 재정 부담을 덜어, 항구적인 재난 예방 대책을 마련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유치(문화유산자원과) △행정 업무 AI 도입 혁신(데이터정보화담당관) △산업단지 입주 규제 완화(광주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장려 사례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선정된 우수 공무원들에게 시장상과 함께 인사상 특전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례들은 관행이라는 틀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의 문제를 끝까지 파고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어려움을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공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주=유병량 기자dbqudd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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