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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노후업무시설 리모델링”…서울시, 선택형 도시정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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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4 11:42:36   폰트크기 변경      

테헤란로 포함 총 5곳 개발사업 심의, 서울시 건축위원회 통과
용산 나진상가ㆍ명일동 복합시설ㆍ상도역 장기전세ㆍ서부트럭터미널 물류단지 등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서울시는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도심 업무지역을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 철거 없이 기존 건물을 보강하고 최대 30% 증축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다섯 곳의 거점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테헤란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위치도. / 사진: 서울시 제공.


시는 지난 23일 제18차 건축위원회에서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구역 지정 △강동구 명일동 48번지 복합시설 및 공공청사 신축사업 △동작구 상도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용산 나진상가 12·13동 개발사업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복합시설용지 개발사업 총 5건의 심의를 통과시켰다.

테헤란로 일대는 업무 수요 증가에 따른 노후 업무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된 곳이다. 이번에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구간은 강남역 사거리부터 포스코 사거리까지 약 95만㎡ 규모다.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노후 업무시설에 구조 안전성 강화, 수직 증축,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적용해 리모델링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구조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기존 연면적의 최대 30%를 증축할 수 있으며 수직 증축과 층수·높이 완화를 통해 부족한 업무공간을 확충한다.

다음으로 명일동 복합시설은 5호선 고덕역과 9호선 연장 예정지 근처 교통요충지에 지하 7층~지상 32층 규모로 들어선다. 오피스텔 361실과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가 결합한 복합타워로 조성된다.

용도별 독립된 출입구와 동선 계획을 적용하고, 오피스텔에는 발코니 설치와 맞통풍 구조를 도입한다. 인접한 공공주차장, 광장과 연계한 광장형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공공청사는 마당길과 연결해 접근성을 높인다.

상도역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은 상도역 일대 역세권에 지하 5층~지상 42층, 총 1084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장기전세주택 등 공공임대 272가구가 포함된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활용해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지원시설을 함께 도입하고, 역세권에 안정적인 주거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산 나진상가 위치도. / 사진: 서울시 제공.


용산 나진상가 12ㆍ13동 일대는 정보통신기술(ICT)ㆍ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중심 업무시설과 주거ㆍ판매시설이 결합한 전자상가 혁신 거점으로 조성된다. 지하 8층~지상 27층으로 업무시설 약 3만3000㎡, 오피스텔 88실, 판매시설과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공중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부터 전자상가, 용산역까지 연결해 보행 동선을 개선하고 전자상가 일대 상권과 연계한 신산업 중심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은 약 56만㎡ 규모의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재탄생한다.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로 물류시설 약 28만㎡, 판매시설 약 19만㎡, 오피스텔 180여실과 체육 및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에는 첨단 ICT 기반 풀필먼트ㆍ콜드체인 물류시설을 집약하고, 지상에는 공개공지와 생활인프라를 배치해 서남권 대표 첨단물류ㆍ생활 복합거점으로 육성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에 심의된 사업들은 공공과 민간복합시설 집약, 주거 안정, 신산업 육성, 물류 혁신 등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개발방식이 병행 추진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축과 리모델링, 공공과 민간개발을 균형 있게 활용해 도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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