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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대학원, 국내 첫 사내 대학원 박사 과정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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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4 13:34:31   폰트크기 변경      

사진:LG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가 국내 기업 최초로 사내 대학원 박사 과정을 공식 인가받으며, 산업 주도의 AI 고급 인재 양성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LG는 교육부로부터 LG AI대학원 박사 과정 인가를 최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석사 과정 인가를 받은 데 이어, 박사 과정까지 정식 학위 프로그램으로 승인되면서 국내 1호 ‘교육부 인가 사내 대학원’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

LG AI대학원은 내년 3월 석사·박사 과정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입학 정원은 석사 과정 25명, 박사 과정 5명이다.

석사 과정은 문제 해결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1년 3학기제의 밀도 높은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반면 박사 과정은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 방법론을 제시하는 연구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 기간은 3년 이상 파견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박사 과정 졸업 요건으로는 SCI(E)급 논문 1편 이상 게재 또는 세계 정상급 학술대회 발표가 필수로 포함돼 있다. 산업 현장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학문적 기여까지 동시에 요구하는 구조다.

LG AI대학원은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주요 대학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서울대학교, KAIST, DGIST, UNIST 등과 함께 생성형 AI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 과정을 기획·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LG는 ‘피지컬 AI 분야 거대 생성모델 기술 선도를 위한 LG AI STAR 인재 양성 사업’을 대학들과 공동 추진하며, 산업과 학계의 경계를 허무는 인재 육성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박사 과정 인가는 단순한 학위 과정 신설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 리더 양성의 출발점”이라며 “산업과 학계가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인재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대학원 과정 외에도 AI 인재 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 인턴 제도를 확대하고, 임직원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LG AI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청소년 대상 AI 인재 조기 발굴에도 나섰다. 서울과 부산에서 체험형 AI 교육기관 ‘LG디스커버리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와 함께 ‘LG AI 청소년 캠프’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청년 AI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LG 에이머스’를 통해서는 AI 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평소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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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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