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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당국 개입에 33.8원↓…3년 1개월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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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4 15:39:13   폰트크기 변경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외환당국이 24일 원화 약세에 대한 경계 메시지를 내고 외환시장 안정 대응에 나서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30원 넘게 하락했다. 정부의 구두개입과 외환 대응이 이어지며 환율은 3년 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1450원선을 밑돌았다.


하루 낙폭은 지난 2022년 11월 11일(59.1원) 이후 가장 컸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외환당국의 환율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1~2주 동안 일련의 회의를 열고, 각 부처와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집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사전 정비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두개입 직후 기획재정부는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통해 해외주식 투자 자금의 국내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해외주식을 매각한 자금을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감면하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신설하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484.9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당국의 구두개입 소식이 전해진 오전 9시 5분께 1465.5원 선으로 급락했다. 이후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1440원대까지 내려갔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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