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선물꾸러미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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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구 독산4동의 산타들 / 사진 : 금천구 제공 |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서울 금천구 독산4동에서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산타들이 출동한다. 마을기금 운영위원들과 복지협의체 위원들이다.
금천구는 독산4동 마을기금 운영위원회에서 지난 23일 ‘행복한 산타 출동’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9년째 이어지고 있다. 독산4동 마을기금 운영위원과 독산4동 복지협의체 위원이 산타 복장을 하고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16가구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선물꾸러미를 전달한다. 산타 방문에 깜짝 놀란 어린이들은 산타를 반겼고, 산타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독산4동 마을기금 120만원으로 진행됐다. 행사 당일 독산4동 마을기금 운영위원과 독산4동 복지협의체 위원이 동주민센터에 모여 성탄 카드, 아이들 연령에 맞는 맞춤형 장난감, 과자 등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포장했다.
마을기금은 2016년 독산로82길 일대에서 레미콘 차량이 골목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피해 주민들이 받은 위로금 2000만 원을 기부해 만들어진 기금이다.
떡국떡 나눔행사, 신학기 저소득가구 아동 책가방 지원, 복날 맞이 삼계탕 나눔 지원, 새마을부녀회 정월대보름 행사지원 등 지역나눔 행사를 위해 쓰이고 있다.
강신환 독산4동 마을기금 운영위원장은 “산타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 있었고 앞으로도 기금이 허락하는 한 지역주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점선 독산4동 복지협의체 위원장은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어 무척 기뻤다”라며 “선물을 받는 아이들 모두 즐거운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매년 산타가 되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독산4동 마을기금 운영위원회와 독산4동 복지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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