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권해석 기자]3거래일 연속 오르던 코스피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4108.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이어지던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4거래일만에 종료됐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46% 오른 4136.24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46%), 나스닥지수(0.57%)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는데, 이른바 산타랠리의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했고, 결국 장 마감 때까지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특히 이날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화를 위해 강력한 구두개입과 정책을 쏟아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마감한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3년 1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5191억원 순수매했다. 기관투자자도 19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이 717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0.68%)와 LG에너지솔루션(0.64%), 현대차(0.7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0.36%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HD현대중공업도 각각 1.69%와 2.63%씩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0.47% 하락한 915.20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48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7억원과 305억원씩 순매수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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