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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건설사업관리용역에 ‘혁신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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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6 13:05:51   폰트크기 변경      
인접 두 현장 용역 통합발주

예산은 아끼고 시공품질은 높여
행정절차 줄여 업무 효율 극대화
노인복지타운ㆍ삼성동 복합청사 건립 가속화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서울 관악구는 공공건축물 건립공사 시 건설사업관리용역을 통합해 추진하는 ‘혁신 행정’을 통해 안전한 시공과 공공시설 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건설사업관리용역은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공사의 시공 단계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관리ㆍ조정하는 기술용역으로, ‘건축법’ 상 ‘공사감리’에 해당하는 기능이다. 이는 전반적인 공정 관리와 설계변경 검토 등을 통해 설계에 따른 시공 여부를 확인하고, 정해진 예산과 기간 내에 우수한 품질로 목적물을 완성하도록 지원하는 건설공사의 주요 요소이다.

현재 구는 삼성동 일대에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과 ‘삼성동 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두 사업의 △착공 시기 △현장 위치 △건설 공정 등이 유사한 점에 착안해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하나로 통합했다. 구 관계자는 “분석 결과, 사업별로 개별 발주 시 약 55억원이 소요되지만, 통합 추진 시 용역비를 약 41억원까지 대폭 낮출 수 있어 전체 용역비의 25%를 절감하며 시공 품질까지 높일 수 있어 ‘적극 행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 건설사업관리 용역 통합 추진 구역 위치도 / 관악구 제공


아울러 이번 통합 추진을 통해 구는 공사별 용역 관리 주체를 단일화해 서류 작성, 검토 등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이고 발주 등 계약 과정에서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행정 에너지를 효율화하기 위해 고민한 적극 행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하고 효율적인 공사장 관리를 통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재정 효율성을 철저히 관리하여 구민에게 더 우수한 공공서비스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은 삼성동 301-1 일대(1284㎡)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연면적 4200.7㎡ 규모의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구립 노인종합복지관이, 지상 3층부터 5층에는 구립 노인요양원이 들어서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통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맞은편 부지(1,335㎡)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삼성동 복합청사가 오는 2026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연면적 3243.3㎡인 건물에 행정, 복지 서비스를 비롯한 교양, 인문학 등 다양한 주민 여가 프로그램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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