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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내년 CES 휩쓴다…혁신상 218개 수상 ‘최다 기록’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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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8 10:54:19   폰트크기 변경      

韓 기업 혁신상 전체 59% 차지, 미국ㆍ중국 제쳐…AI 최고 혁신상 3개 독차지
삼성ㆍLGㆍ현대차 등 4500여개 기업 참가, 차세대 AI 기술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 CES 2026 티저 영상 캡쳐 이미지 / 삼성전자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인 ‘CES 2026’의 내년 1월 개막을 앞두고 한국이 혁신상 최다 수상국 자리를 확정 짓는 분위기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분야 최고상을 싹쓸이하며 첨단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28일 CES 주관사인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시상된 370여개 CES 혁신상 중 한국 기업들은 218개(59%)를 수상했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52개(14.0%), 39개(10.9%)를 받아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현재 격차를 볼 때 한국의 최종 1위 등극이 유력하다. 한국은 올해 초 CES에서도 208개 혁신상을 받아 참가국 중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CES 혁신상은 CTA가 매년 1월 열리는 CES에 앞서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주는 상이다. 세계 100여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해 수상 여부를 결정하며, 부문별 가장 뛰어난 기업 1∼2곳에 최고 혁신상을 시상한다.

한국은 이번 CES 36개 분야 중 AI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 3개를 독차지했다. CT5가 개발한 웨어러블 AI 인터페이스 ‘존 HSS1’과 딥퓨전AI의 360도 인식 솔루션 ‘RAPA’, 두산로보틱스와 미국 메이플어드밴스드로보틱스가 합작 개발한 AI 기반 자율 이동 로봇 시스템 ‘스캔&고’가 AI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전체 최고 혁신상 30개 중 15개를 석권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양자보안칩 ‘S3SSE2A’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삼성SDI의 초고출력 18650 원통형 배터리 ‘SDI 25U-파워’는 건설 및 산업기술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의 투명ㆍ무선 TV ‘LG 시그니처 OLED T’는 이미징 분야 최고 혁신상 수상작이 됐다.

한편,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CES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A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기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대신 윈 호텔에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CES 개막을 앞두고 4일(현지시간) ‘더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2026년형 사운드 기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프랑스 출신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홀렉이 뮤직 스튜디오 7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뮤직 스튜디오 7ㆍ5 △HW-Q990H △HW-QS90H 등으로, 강력한 음향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 ‘뮤직 스튜디오 스피커’ 2종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를 디자인한 프랑스 출신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홀렉이 디자인했다.

‘뮤직 스튜디오 7’은 전방ㆍ좌우ㆍ상단 스피커를 탑재한 3.1.1채널 공간 오디오로 3D 사운드를 구현한다. ‘뮤직 스튜디오 5’는 4인치 우퍼와 듀얼 트위터를 적용해 균형 잡힌 음질을 제공한다. 플래그십 모델인 ‘HW-Q990H’는 TV 속 대화 소리를 화면 중앙으로 끌어올려 전달하는 ‘사운드 엘리베이션’ 기술을 최초 적용했다. ‘HW-QS90H’는 벽걸이와 테이블 탑설치를 모두 지원하는 올인원 사운드바다.

LG전자ㆍLG이노텍ㆍ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은 LVCC 센트럴홀과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한다. LG전자는 AI 기반 혁신 생활 가전을, LG이노텍은 AI 기반 차세대 센싱 솔루션을,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현대차ㆍ현대모비스ㆍ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도 LVCC 웨스트홀에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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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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