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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원·달러 환율 1420원대…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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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9 06:01:00   폰트크기 변경      

IMF가 제시한 적정 환율 1330원대 보다 7% 가량 높아

정부대책에 조정받았으나 내년에도 1400원대 전망 지배적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올 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 당국의 강도 높은 시장안정 조치로 일단 ‘눌림목’이 발생하긴 했지만 대다수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내년에도 1400원대 환율을 점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440.3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429.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로써 26일 기준 올해 평균 환율은 1421.9원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평균(1394.9원)을 훌쩍 넘어선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해말 마감 환율 역시 추가 하락을 고려하더라도 역대 3위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역대 1∼2위인 1997년말과 2024년말 종가가 1695.0원과 1472.5원이고, 현재 3위는 2001년 1313.5원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환율(1364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올해 적정 환율은 1332원 안팎이다. 현재 환율과는 괴리는 약 7%에 달한다.

하지만 글로벌 IB는 내년에도 고환율에 무게를 두고 있다.

12개 IB의 향후 3개월 원·달러 환율 전망 평균치는 1440원이다. 스탠다드차타드와 노무라는 1460원, HSBC는 1400원을 제시했다. 6개월 전망치는 평균 1426원이며, 12개월 전망에서도 전반적으로 1400원대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고환율 장기화로 인한 인프레이션 우려다.

이미 최근 환율 급등이 수입물가를 자극했고, 10∼11월 소비자물가 역시 2달 연속 2% 중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활용 범위 확대 등 추가 안정조치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RIA의 투자 대상을 채권형 및 주식·채권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넓히고 원화 현금 보유 시에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인정하는 방안 등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정부 조치를 계기로 환율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내년 또한 환율 수준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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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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