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생산라인./사진: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가 임금체계와 상생협력기여금(격려금)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조는 기술직에 대한 구조적 차별을 주장하며 첫 전면파업에 나섰고, 사측은 이를 “사실과 다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는 지난 26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8시간 동안 전면파업을 진행했다. GGM 노조의 첫 전면파업이었다.
노조는 파업 배경으로 △기술직을 구조적으로 차별하는 임금ㆍ수당 체계 △상생협력기여금의 차별 지급 △불이익한 취업규칙 변경 강행 등을 꼽았다.
노조에 따르면 일반직은 4년 근속 후 G1에서 G2(대리)로 승진하면 월 40만원이 인상되지만, 기술직은 T1에서 T6로 승진하는 데 23년이 걸리며 월 18만원 인상에 그친다. 또 격려금의 경우 일반직은 대다수가 A등급을 받아 550만원을 수령하는 반면, 기술직은 출근율과 생산참여율로 평가받아 낮은 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GGM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사측은 “일반직 40만원, 기술직 18만원 인상 주장은 이번 인사관리 개정안과 전혀 관련 없는 왜곡”이라고 밝혔다. 2026년부터 도입되는 직무급은 전 직원에게 직무난이도와 업무 성과에 따라 월 5만~1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라는 설명이다.
GGM은 “18만원 인상은 2024년부터 기술직에만 숙련도에 따라 지급하는 직능급 수당이며, 일반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직 4년차 사원은 직능급이 적용돼 동일 시급의 일반직 대비 연간 90만원가량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생협력기여금에 대해서도 사측은 “잔업 및 특근 참여율이 80% 수준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생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도”라며 “차별 지급이 아닌 생산 참여에 대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직은 잔업과 특근 참여에 따라, 일반직은 성과 평가에 따라 각각 지급된다는 것이다.
취업규칙 변경 절차와 관련해 노조는 “관리자들이 개별 면담을 통해 찬성을 종용했고 반대 의견을 밝힌 노동자들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GGM은 “상생협의회, 현장 리더, 전 직원 설명회를 거쳐 직원 과반 동의를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파업 이후에도 법적 대응과 추가 투쟁을 예고하며 광주광역시청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GGM 측은 “파업 당일 임직원들의 일치단결로 단 한 대의 생산 차질도 없었다”며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의 조정중재안을 받아들여 달라”고 촉구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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