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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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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9 14:21:34   폰트크기 변경      
전국 최초 '1역사 1동선' 시대 열었다

5호선 까치산역서 기념식
吳 “약자와의 동행 결실”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 지하철 모든 역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완료됐다. 교통약자를 포함해 시민 모두를 위한 도시철도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오세훈 서울시장(뒤쪽 가운데)이 2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5호선 까치산역에서 열린 ‘전 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마친 뒤 교통약자 대표들과 함께 신설된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는 2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5호선 까치산역에서 기념식을 열고 전국 최초로 11개 노선 338개 모든 역사에서 ‘1역사 1동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역사 1동선이란 교통약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지상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뜻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은 그동안의 시민 목소리와 요구에 정책으로 답한 서울 지하철 50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동은 선택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보장돼야 하는 권리로, 서울 지하철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접근성을 갖추며 또 하나의 ‘약자와의 동행’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은 하루 평균 약 500만명이 이용하고 분담률이 43%에 달하는 핵심 교통수단이지만, 과거에는 시설 노후와 시공의 어려움 때문에 일부 역사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가 2021년부터 집중 투자에 나선 결과, 까치산역을 마지막으로 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앞서 시는 2006년 교통약자법 제정ㆍ시행 직후부터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약 18년간 79개역에 1751억원을 투입하는 등 1역사 1동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하지만 17개 역사는 장기간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었다. 시설 노후와 수도권 지하철 연계 등에 따른 시공 문제에 더해 일부는 민원이나 사유지 문제, 지반 시공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이 겹쳤기 때문이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특수공법 등 신기술 도입과 주ㆍ야간 작업, 공정 효율화, 사업자 협의 등 지하철 운영과 시공 노하우를 총동원해 난관을 돌파했다.

특히 까치산역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가장 어려웠던 역사 중 하나였다. 사유지 저촉 문제와 협소한 지상부 공간, 극경암 발견 등 시공 단계까지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양측 외벽을 ‘ㄷ’자로 지하 굴착해 연결하는 특수공법을 도입하고, 출입구 폐쇄 없이 인접 엘리베이터를 토사ㆍ극경암 반출구로 활용했다. 그 결과 지하 1층 내부 대합실에서 지하 5층 승강장으로 바로 연결한 국내 지하철 첫 사례로 기록됐다.

서울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단계 사업으로 ‘전 역사 10분 내 환승’을 목표로 지하철 혁신을 이어간다.

시는 지난 3년간 민원을 분석해 노원, 건대입구, 교대역, 대림, 디지털미디어시티, 신당, 불광, 온수, 석계, 가산디지털단지, 고속터미널, 신설동, 이수역 등 주요 환승역 13곳을 대상으로 내부 환승통로ㆍ엘리베이터 설치와 서울동행맵 맞춤형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이들 환승역 13곳은 수도권 환승객을 포함해 하루 94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사업을 마치면 환승시간이 46.2%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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