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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희소금속 회수기술’ 국가핵심기술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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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9 15:24:41   폰트크기 변경      
안티모니 포함 희소금속 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 재도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이 ‘아연ㆍ연ㆍ동 통합공정을 활용한 희소금속 농축ㆍ회수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최근 산업통상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아연이 이번에 신청한 기술은 통합공정으로 이루어진 아연과 연, 동 제련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순환ㆍ농축함으로써 비스무스와 인듐, 안티모니, 텔루륨을 회수하는 생산기술이다.

한 제련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다른 제련공정의 부산물과 함께 재처리해 농축률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고려아연의 희소금속 생산기술은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 순도, 효율성, 생산능력, 수익성, 친환경성 등 여러 측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

반도체와 전자, 항공우주 산업에 쓰이는 인듐은 고려아연이 전 세계 제련소 가운데 가장 많이 생산하는 핵심광물이다. 2024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92t(톤)이며, 순도는 99.999%로 높다. 미국이 수입하는 인듐의 약 30%를 고려아연이 공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연결기준)은 11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영업이익은 8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올해 희소금속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다.

이번에 신청한 기술에는 안티모니 제조 기술도 일부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신청했으나, 올해 5월 정부 심사에서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지 못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이 올해 2월 100페이지에 달하는 반대 의견서를 심사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직접 출석을 통한 설명과 브리핑까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티모니 제조 기술은 국내에서 고려아연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의 안티모니 메탈 생산 기업으로 국내 전체 수요의 약 53%(2024년 기준 3604t)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 세계가 핵심광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기에 국내 유일의 핵심광물 허브로서 기술을 보호하고 고려아연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제3의 기업에 의한 기술 탈취 움직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국가핵심기술 보호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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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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