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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200선 탈환…반도체주 강세 속 2.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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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9 16:39:38   폰트크기 변경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코스피 지수가 2개월여 만에 4200선을 회복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배당락 우려를 딛고 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와 환율 안정이 맞물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88포인트(pㆍ2.20%) 상승한 4220.5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4200선 돌파는 지난 11월3일 이후 39거래일 만으로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코스피 지수는 11월3일 4221.87로 처음 4200선을 넘어선 후 다음 날 장중 4226.7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종가로는 4200선을 지키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날 장 초반 0.41%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종가로 42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초반 매도세를 보이다 매수로 전환하며 32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억원과  2868억원 순매도했다.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락일을 맞아 금융·보험·통신 등 고배당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예상됐지만, 실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이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규정이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반도체주로 자금이 집중된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84% 오른 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3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 종가 62만원을 웃도는 역대 최고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배당 선진화 정책으로 배당 기준일이 분산되면서 시장 전체의 배당락 충격이 완화됐다”며 “SK하이닉스는 신용거래 제한 해제로 억제됐던 매수수요가 유입됐고, 메모리 반도체 호황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도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2.14% 상승한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0.83%), 현대차(2.62%), HD현대중공업(2.15%), 두산에너빌리티(3.94%), 한화에어로스페이스(9.08%) 등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91%)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92p(1.40%) 오른 932.59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02억원, 326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1665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3.64%), 코오롱티슈진(4.67%), HLB(6.51%) 등이 강세를 보였고, 에코프로(-0.10%), 리가켐바이오(-3.00%)는 내렸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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