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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년 걸릴 연산 몇초면 OK… ‘양자 컴퓨팅’ 상업용 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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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30 10:35:51   폰트크기 변경      

SDT·QAI,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 계약
내년 1분기 강남 데이터센터 서비스 제공
AI 모델 가속 등 산업적 난제 ‘대안’ 주목

SDT와 QAI가 국내 최초로 상업용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한다. / 사진: SDT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로도 10억년이 걸리는 난제를 단 수초 만에 해결하는 ‘꿈의 기술’ 양자 컴퓨팅이 국내 산업 현장에 본격 상륙한다. 국가 연구기관의 실험실을 넘어 실제 상업용 서비스로 제공되는 국내 첫 사례다.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는 양자 AI 전문기업 QAI와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아직 단독 운용이 어려운 양자처리장치(QPU)와 기존의 데이터 처리장치(CPU·GPU)를 통합해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에 있다.

양자 컴퓨터의 폭발적인 연산 능력과 슈퍼컴퓨터의 안정성을 결합한 이 시스템은 화학 시뮬레이션, AI 모델 가속, 물류 최적화 등 복잡한 산업적 난제를 해결할 실질적 대안으로 꼽힌다. 내년 1분기 서울 강남 QAI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SDT는 하드웨어부터 운영 환경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설루션을 공급한다. 핵심 인프라는 20 큐비트 규모의 초전도체 양자 컴퓨터 ‘크레오(KREO)’와 엔비디아의 최신 DGX B200 GPU 서버다.

특히 이번 시스템에는 QPU와 GPU 간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속 통신 기술인 ‘NVQLink’가 적용돼 시스템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한 고밀도 컴퓨팅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을 잡기 위해 SDT가 독자 개발한 액침 냉각 시스템 ‘아쿠아랙’을 도입,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SDT는 시스템 구축에 그치지 않고 양자 컴퓨팅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낸다. 다음 달에는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인 ‘큐레카(QUREKA)’를 출시할 계획이다. 큐레카는 사용자 작업을 실시간 분석해 양자 혹은 고전 자원에 최적으로 할당해 주는 기술로,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손쉽게 양자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양자 컴퓨팅이 연구실을 넘어 산업 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강남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양자 기술의 산업적 활용을 가속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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