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워크아웃 이후 기술형 수주 ‘올인’
동부, 종심제 주축으로 수주 2위 올라
현대ㆍ대우, 상승세 뚜렷 …계룡, 다소 주춤
금호ㆍHJㆍ코오롱ㆍ롯데ㆍ포스코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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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태영건설이 올해 공공건설 시장에서 1조1636억원을 수주하며 정상에 올랐다. 동부건설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도 1조원을 넘기며 ‘빅5’ 체제를 구축했다.
30일 〈대한경제〉가 주요 건설사의 올해 공공분야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 태영건설이 1조163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초 워크아웃 개시 이후 공공 공사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전년(2581억원) 대비 9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특히 기술형입찰 시장에서의 성과가 압도적이다. 태영건설은 ‘과천 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설공사(2137억원)’와 ‘부산항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1-1단계 2공구 축조공사(1815억원)’ ‘킨텍스 앵커호텔 건립사업(698억원)’ 등 기술형입찰 11건을 수주했다. 이 중 9건은 주간사로 따냈다. ‘경산대임 B-1BL 공동주택 건설공사(650억원)’와 ‘경기북부 1차 관로 복선화사업 시설공사(369억원)’ 등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2건도 실적에 보탰다.
동부건설은 1조130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기술형입찰 7건과 종심제·종평제 13건 등 총 20건을 확보했다. 태영건설과 달리 종심제 수주 성과가 두드러진다.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 1공구 건설공사(2157억원)’를 비롯해 국군재정관리단 시설공사 2건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건설공사 2건 등이 대표적이다. 기술형입찰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2공구 축조공사(872억원)’ 외 모두 비주간사로 수주했다.
이어 △현대건설(6건, 1조1222억원) △대우건설(9건, 1조423억원) △계룡건설산업(20건, 1조302억원)이 1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기술형입찰과 종심제 사업을 고루 따내며 전년 대비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해 수주왕이었던 계룡건설산업은 수주 건수는 같았지만 수주액이 줄어들며 ‘1조 클럽’ 유지에 그쳤다.
6~10위권에는 △금호건설(6건, 7803억원) △HJ중공업(14건, 7520억원) △코오롱글로벌(9건, 6958억원) △롯데건설(6건, 6630억원) △포스코이앤씨(3건, 6273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롯데건설은 기술형입찰을 중심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 반면 HJ중공업은 지난해 1조원 이상 수주했던 것보다 대폭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잇따른 중대재해로 신규 수주활동을 잠정 중단했음에도 ‘톱 10’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11~15위권은 △HL디앤아이한라(5건, 6078억원) △극동건설(7건, 6052억원) △한화 건설부문(3건, 5416억원) △KR산업(4건, 4829억원) △쌍용건설(6건, 4620억원)이 차지했다. 극동건설은 올해 기술형입찰 시장에서 부진하다가 이달 2건을 연이어 수주하며 반전을 도모했고, 한화 건설부문은 종심제를 주축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대보건설(11건, 4154억원) △KCC건설(6건, 41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1건, 4053억원) △GS건설(4건, 3911억원) △두산건설(5건, 3598억원)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 중 GS건설만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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