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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업심리 반등에도…내년 1월 CBSI 전망 89.4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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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30 14:39:1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연말을 지나며 기업 심리가 일부 회복된 모습이지만, 새해를 앞둔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다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연말 효과 등으로 일부 개선된 가운데, 내년 1월 CBSI 전망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2월 전산업 CBSI는 전월 대비 1.6포인트(p) 상승한 93.7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 대비 1.7p 상승한 94.4를, 비제조업은 1.4p 오른 93.2를 기록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지수를 종합해 산출하는 기업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인 100을 웃돌면 기업 심리가 낙관적임을, 이를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올해 12월 제조업 실적 BSI는 금속가공, 기타기계·장비,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금속가공은 생산(+10p)과 신규수주(+9p)가 늘었는데, 미국 설비 관련 부품과 국내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수주 증가의 영향이 컸다.


기타기계·장비는 생산(+3p)과 제품재고 감소(-5p)가 나타났다. 자동차는 생산(+4p)과 신규수주(+7p)가 개선됐다. 연말 프로모션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둔 판매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의 경우 12월 실적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자금사정(+13p)과 채산성(+7p)이 좋아졌고, 도소매업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매출(+2p)과 채산성(+4p)이 개선됐다. 정보통신업도 시스템 구축 등 IT 컨설팅 수요와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로 매출(+5p)과 자금사정(+4p)이 상승했다.

그러나 새해를 앞둔 기업들의 경기 인식은 다시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전산업 CBSI 전망은 89.4로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 제조업 CBSI 전망은 전월 대비 1.9p 상승한 93.6으로 조사된 반면, 비제조업은 4.1p 하락한 86.6으로 집계됐다.

내년 1월 제조업 BSI 전망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고무·플라스틱은 업황(+4p)과 자금사정(+8p)이 나아질 것으로 나타났고, 기타기계·장비는 제품재고 감소(-7p)와 자금사정 개선(+3p)이 전망됐다. 자동차 역시 신규수주(+7p)와 자금사정(+2p)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내년 1월 전망에서 전반적인 악화가 예상됐다. 도소매업은 자금사정(-5p)과 채산성(-4p)이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고,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채산성(-8p)과 매출(-9p)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 역시 매출(-4p)과 채산성(-3p)이 동시에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제조업 1824개, 비제조업 1431개 등 총 3255개 기업이 응답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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