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논란 후 재입찰… 안정적 추진 관건
4지구 이어 성수전략정비구역 속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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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1지구 위치도. / 이미지 : 서울시 정비몽땅 제공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강북권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성수4지구에 이어 성수1지구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며 입찰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성수1지구는 이전 입찰에서 특혜 논란으로 무산된 만큼, 재개된 입찰에서는 불협화음이 반복되지 않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이곳은 구역면적만 19만4398㎡ 규모로 성수지구 4곳 가운데 가장 사업 규모가 크다. 강남 접근성과 한강변, 서울숲 등이 인접해, 강북뿐 아니라 서울을 대표하는 사업지 중 하나다. 예정 공사금액도 약 2조1540억원(3.3㎡당 1132만원)에 달한다. 성수1지구 입찰 마감일은 내년 2월20일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오랜 기간 이 사업에 공을 들여온 GS건설과 브랜드 경쟁력 등을 앞세운 현대건설 간 경쟁 구도가 짜여질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까지 수주전에 가세하게 되면 3파전 구도가 짜여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성수1지구는 최근까지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내홍을 겪은 만큼 이번 현장설명회 이후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실제 성수1지구는 지난 8월말 공고를 내고,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특정 건설사에 유리한 조항이 입찰 지침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건설사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불참하는 등 불협화음도 속출했다. 지난 12일에는 성동경찰서가 조합사무실을 압수수색까지 했다. 이러한 조합 내외부 내홍 과정에서 다시 시공사 선정에 나선 만큼 향후 사업 절차가 보다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1지구는 현대건설과 GS건설 간 양강구도부터 HDC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3강 구도까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입찰 특혜 논란이 재발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성수4지구는 지난 26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금호건설 등 6개사가 참석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간 경쟁구도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예상대로라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2022년 9월 한남2구역 경쟁입찰 이후 약 3년 만에 맞대결을 하게 된다.
나머지 성수2ㆍ3지구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성수3지구는 지난 29일 임시총회를 통해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했고, 2지구는 내년 2월께 조합장과 감사 등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2ㆍ3지구는 현재 삼성물산 등이 시공권 확보 채비에 나선 상태다.
총 1∼4지구 구성된 성수전략정비구역은 대지면적 약 53만㎡ 규모로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55개동, 9428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총 공사비는 8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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