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이미지투데이.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올해 원·달러 환율의 연평균 수준이 외환위기 직후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환율 기조 속에서 정부 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와 수급 요인이 맞물리며 환율은 연말 종가까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4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원·달러 환율의 연평균은 1421.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연평균 환율(1394.9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연평균 기준 역대 최고치다.
연말 마감 환율 역시 고점 대비 조정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역대 상위권 수준이다. 연말 종가 기준으로는 1997년 말(1695.0원)과 2024년 말(1472.5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고환율 기조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은 지난 23일 장중 1480원대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에 근접했으나, 24일 정부 당국이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으면서 하루 만에 30원 넘게 급락했다. 이는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이후 26일에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수요 부담이 완화돼 장중 1420원대까지 추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지난 29일 종가는 1428.8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3일 이후 39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이날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와 수입업체의 달러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