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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2025 한국 증시] 올해 76% 폭등한 코스피…세계 1위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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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30 17:02:24   폰트크기 변경      
ETF 300조 시대 활짝…증시 훈풍에 증권가도 ‘잔치’

2025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 사진=연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2025년 한국 증시가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연초 대비 76% 가까이 오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또한 1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 내우외환 딛고 사상 첫 4000시대 안착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연초 대비 75.63% 상승한 4214.17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1만9900원, SK하이닉스는 65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내기도 했다. 코스닥의 경우, 36.56% 오른 925.47다.


특히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국 증시 가운데 1위다. 코스닥도 10위 내 위치해 있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 수익률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13.9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14.49% △나스닥종합지수 21.56%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255지수는 26.1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37% 올랐다.


올해 증시의 시작은 그야말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형국이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진이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웠다. 밖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까지 덮쳤다.


상황이 달라진 시점은 지난 6월4일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부터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코스피 5000포인트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줄줄이 내놨다.


글로벌 호재도 잇따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재개는 유동성 랠리의 신호탄이 됐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은 국내 증시 비중이 큰 반도체 종목으로의 매수세 집중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6월20일 3년6개월 만에 3000선을 넘어섰다. 4개월 후인 10월27일에는 장중 4000대를 터치했다. 이는 1980년 코스피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어 11월3일에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4221.87까지 찍었다. 올해 장중 사상 최고가는 같은 달 4일의 4226.75다.


◇ ETF 300조 시대 눈앞·증권사 사상 최대 실적
증시 활성화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커졌다.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기준 국내 상장된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29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시장의 AUM 성장률은 글로벌 ETF 시장의 성장률(31.7%)을 두 배 이상 상회한 71.2%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2025년 국내·해외 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국내형 업종테마 및 시장대표지수 기반 상품이 비약적 증가했다”며 “국내 주식형 ETF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으며 시장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5조5000억원) 중 64%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200 등 국내 시장대표지수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실적 역시 급증했다. 금융감독원 기준 증권사 60곳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 증가한 2조4923억원이다.


업계 최초로 반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한국투자증권은 연간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도 3개 분기 만에 1조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 및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에 따라 국내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중”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함께 증권사의 사업다각화를 기반으로 안정적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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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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