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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황 행장은 “작년 우리 수은은 미국의 통상 압력, 글로벌 공급망의 블록화, 지속되는 높은 환율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속에서도 총 87조원의 자금을 공급했다”며 “특히 위기 대응을 위해 16조원, 대규모 수주산업에 대해 32조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우리 한국수출입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며 “우선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금융지원으로 한국 경제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하루가 다르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수출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엔진”이라며 “수은은 우리 기업의 ‘수출 최전선 파트너’로서 수출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총력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2028년까지 여신잔액 165조원 이상을 달성하도록 정책금융 공급 확대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방산ㆍ조선ㆍ원전 등 전략 수주산업은 글로벌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수은금융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ㆍ바이오·자동차 등 주력 수출산업은 대미투자 금융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황 행장은 “지난해 말 법 개정을 통해 공급망안정화기금에 대한 수은의 출연이 가능해졌다”며 “확대된 재정적 여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핵심 기술 및 원자재 확보와 생산기반 내재화 등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위기대응 역량 강화와 경제안보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확대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견인하겠다”며 “수은법이 개정돼 직ㆍ간접 투자에 관한 법적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연내 VC펀드 출자를 개시하는 한편 2028년까지 3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통해 총 15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등 생산적 금융 제공자의 역할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AI 등 미래 첨단산업에 대한 직ㆍ간접 투자,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지분 참여 등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은 정책금융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산업생태계를 지탱하는 뿌리인 중소ㆍ중견기업과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도 한층 확대하겠다”며 “기술력과 성장잠재력를 보유한 중소ㆍ중견기업에 향후 3년간 총 11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비수도권 소재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도입해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촉진하는 정책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단기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기반이 될 산업과 기업에 적기 신속하게, 충분한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수은 100년을 위해 지속가능 경영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책임있는 공적금융을 실천하겠다”며 “새롭게 개편한 ‘수은 ESG 경영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감으로써,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포용적 사회를 선도하는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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