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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에서도 ‘이혜훈 인선 부적절’ 지적…첫 공개 사퇴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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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2 15:04:58   폰트크기 변경      
장철민 “李, 어떤 공직도 안 돼”…박지원은 “통합 위해 이해해야” 엄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임명해선 안 된다는 비판이 여당 내에서도 처음으로 제기됐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까지 이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재선인 장철민 의원은 2일 자신의 SNS에 “이 후보자의 폭언을 듣고 제 가슴이 다 벌렁벌렁하다”며 “사람에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공직도 맡아선 안 된다”고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 민주당에서 직접적인 사퇴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장 의원은 이 후보자의 폭언에 대해 “모든 국민, 노동자에 대한 폭력이자 모든 공무원에 대한 갑질”이라며 “이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선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12.3 계엄에 대한 이 후보자의 입장과 갑질 의혹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솔직히 잘한 인사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당 내에선 여당 입장에서 후보를 엄호하기보다는 검증에 무게를 두자는 기류가 강하다. 일단 청문회 결과를 지켜보자는 것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에 나와 “(상황이) 걱정스럽기는 하다”면서도 “청문회라는 공식 절차가 있기에, 그 과정에서 옹호보다는 검증에 무게를 두고 임하겠다. 문제는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도 KBS라디오에 출연해 “청문회까지는 봐야 한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갑질 문제나 내란 관련 사과의 진정성을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느냐에 따라 (임명) 문제가 결정될 거로 보인다. 그러나 그 과정이 험난할 거로 예측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


다만 당 내 일각에선 이 후보자를 두둔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기 국회의장 선거에 나올 것으로 알려진 박지원 의원은 같은 날 MBC라디오에서 “통합의 정치를 위해서 우리가 이해해 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고위ㆍ하위 당직자는 물론 당원들을 통해서 지역구에서 이 후보자의 비리 등을 잡아 오라고 하며 혈안이 돼 있다고 한다”며 “이건 정치가 아니라 ‘망치’”라고 지적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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