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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2026년 ‘전환의 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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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2 21:05:20   폰트크기 변경      
LGD 정철동 사장, 수익성으로 궤도 복귀 vs 삼성D 이청 사장, 실행력으로 1등 증명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양대 축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2026년을 산업의 분기점으로 규정하고, 각기 다른 해법으로 ‘다음 단계’를 제시했다. 한쪽은 수익성 중심의 성장 궤도 복귀를, 다른 한쪽은 실행과 결과로 업계 1등을 증명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LG디스플레이 “기술로 수익성 회복…성장 궤도 재진입”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사진:LGD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수익성 중심의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간의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을 ‘내실 회복’ 단계로 규정하고, 이제는 기술을 통해 고객 선택을 이끌어내는 국면으로 넘어가겠다는 선언이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기술 중심 회사로 혁신해 고객이 우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해 완전한 경영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일등 기술 확보 ▲기술 기반의 원가 혁신 고도화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제시했다. 그는 “고객은 차별화된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요구한다”며 “미래 고객을 위한 기술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특히 원가 혁신에 대해서는 “외부 변동성에 맞서 수익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기술 경쟁력과의 결합을 강조했다.

AX 전략도 전면에 배치했다. 정 사장은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수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체계 구축을 목표로, 연구·개발부터 생산·품질까지 전 영역에서 AI 기반 생산성 극대화를 주문했다. 그는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생각으로 출발선에 서자”며 “상호 신뢰에 기반한 원팀으로 2026년 반드시 결실을 거두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실행과 결과로 업계 1등 증명”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D

이청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2026년은 큰 변곡점이자 갈림길의 해”라며 “업계 1등이라는 타이틀을 실행력과 결과로 확실히 증명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시장 주도권을 ‘선언’이 아닌 ‘성과’로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사장은 새해 주요 변수로 ▲8.6세대 IT OLED 양산 ▲폴더블 시장의 본격 성장 ▲AI 디바이스의 등장을 꼽으며, “확고한 1등을 증명하려면 모든 분야에서 고객 신뢰를 얻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T OLED와 폴더블, 차세대 디바이스 대응력은 향후 디스플레이 패권을 가를 핵심 전장으로 지목됐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그는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을 답습하는 것은 더 이상 해법이 될 수 없다”며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재정비해 새롭게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속도와 실행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재정의한 대목이다.

이 사장은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라며 ‘ACE(Action·Customer·Excellence)’를 올해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실행, 고객, 기술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삼성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힘차게 달려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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