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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SKT·SKB·LGU+, 2026년 텔코 승부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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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2 21:50:2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통신 산업이 AI 전환과 시장 성숙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한 가운데, SK텔레콤·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가 2026년을 ‘변화의 실행기’로 규정했다. 세 회사의 수장은 각기 다른 언어로 해법을 제시했지만, 고객 중심ㆍAI 실행력ㆍ조직을 묶는 신뢰라는 공통 분모를 강조했다.

SK텔레콤 “하나되는 드림팀으로 ‘다시 뛰는 SKT’”

정재헌 SK텔레콤 CEO /사진:SKT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신년사에서 ‘드림팀(Dream Team)’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다시 뛰는 SK텔레콤의 변화 방향에 우리의 건강한 에너지를 모으자”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궁극적 목적을 “영구히 존속·발전해 다음 세대에도 든든한 삶의 터전을 물려주는 것”으로 규정하며, 이를 위한 세 가지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업(業)의 본질인 고객을 중심에 둔 ‘단단한 MNO’ 구축이다. 정 CEO는 “우리 마음속에 자부심이 자리할 때, 고객도 SK텔레콤과 함께함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기본기의 깊이를 강조했다. 둘째는 SK텔레콤만의 새로운 혁신 아이콘 창출이다. 그는 “대한민국 통신의 역사를 써온 것처럼, AI라는 무대에서도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는 AX(AI Transformation)로, AI를 일상의 가치와 행복을 높이는 필수조건으로 규정했다.

정 CEO는 변화의 완성을 위해 ‘원팀’ 문화를 재차 강조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서로의 역량을 더하는 드림팀이 될 때 어떠한 어려움도 넘을 수 있다는 메시지다. 그는 “CEO는 변화 관리 최고 책임자(Change Executive Officer)”라며 구성원들이 설렘과 확신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SK브로드밴드 “Dynamic Broadband로 정체 정면 돌파”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사진:SKB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붉은 말의 힘찬 기세로 변화와 성장의 ‘Dynamic Broadband’를 만들자”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순증 M/S 1위 탈환, 전용회선 매출 성장률 1위 수성, 울산 데이터센터 착공 등 성과를 거둔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2026년을 도약의 해로 선언했다.

김 사장은 핵심 과제로 ‘고객 신뢰 강화’와 ‘AI/DT 실행력’을 제시했다. 모든 상품과 프로세스를 고객 관점에서 전면 재설계해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ROIC(투자자본수익률) 기반의 질적 성장 기조를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핵심 서비스와 고객 접점에 AI를 실질적으로 적용해 시장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리더의 솔선수범, 구성원의 자발적 도전(VWBE), 부서 간 협업을 주문했다. 특히 장애·보안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본 지키기’를 전제로, SKMS와 SUPEX 추구 문화를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발로 뛰는 CEO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실행 중심 리더십을 약속했다.

LG유플러스 “TRUST로 성공 체험을 축적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LGU+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026년 신년 메시지에서 ‘TRUST(신뢰)’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설계한 미래 경쟁력에 대한 성공 체험을 확대하고 실제 성공을 축적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을 전략의 큰 그림을 그린 해로 평가하며, 올해는 그 전략을 고도화·구체화하는 실행의 해로 규정했다.

홍 사장은 TRUST를 다섯 가지 실천 원칙으로 풀어냈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다짐(T), 문제를 드러내는 용기(R), 어려운 과제에 함께하는 연대(U), 고객 세분화를 통한 깊이 있는 이해(S), 감사와 칭찬이 만드는 변화(T)다. 그는 “신뢰가 쌓이면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 되고, 성공의 속도가 붙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 세그먼테이션과 선택·집중 전략을 통해 통신과 AX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브랜드 철학인 ‘심플리 유플러스(Simply U+)’에 대해선 “AI 시대에 단순하면서도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고 설명하며,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신뢰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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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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