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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대 KTX-이음(EMU-260)./사진: 현대로템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로템이 지난해 국산 고속철도차량 전 차종의 초도 편성을 예정보다 앞당겨 출고ㆍ인도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지난해 조기 출고한 고속차량은 모두 4종이다. 지난해 6월 시속 260㎞급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2세대 EMU-260(KTX-이음)이 예정보다 140일 앞당겨 인도됐고, 11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수출용 고속차량이 약 3개월 일찍 출고됐다. 이어 12월에는 코레일과 SR로부터 수주한 시속 320㎞급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2세대 EMU-320이 조기 출고돼 시운전을 거쳐 약 4개월 일찍 발주처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성과로 국가와 차종에 관계없이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품질과 납기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양산 역량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첫 국산화 고속차량인 KTX-산천부터 30여년간 약 300개 국내 부품협력업체들과 철도차량 생태계를 유지한 덕분에 생산 관리와 일정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출고된 2세대 EMU-320은 2024년 5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1세대 EMU-320(KTX-청룡)의 성능 개선형 모델이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2018년 국산화 개발이 완료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이 처음 탑재됐다. KTCS-2는 고속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 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철도 신호시스템이다. 차량 부품의 잔여 수명과 고장 가능성을 예측해 적시에 정비가 이뤄지도록 돕는 상태기반유지보수(CBM) 시스템도 적용됐다.
승객 편의 설비도 개선됐다. 차량 외부 행선지 표시기는 대형 풀컬러 LED 모니터로 바뀌었고, 객실 내부와 승강문 근처에도 행선지 정보 모니터가 추가됐다. 좌석별 휴대전화 무선충전장치는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거치식으로 설치됐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관으로 현대로템과 국내 협력업체가 참여해 개발한 시속 370㎞급(설계 최고속도 407㎞) 차세대 고속차량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 상업 운행속도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고속철에 보내준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의 마지막 편성 인도와 사후 유지보수 관리까지 빈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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