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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을 맞아 대표이사로서 첫 글로벌 공식 무대에 올랐다. 노 대표는 4일(이하 현지시간) 낮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CES 단독 전시관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에 대표 연사로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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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간) ‘CES 2026’에서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의 또 다른 주인공은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였다. 100㎛ 이하 RGB 컬러 LED를 백라이트로 적용한 이 제품은 압도적인 크기와 색 표현력으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의 다음 단계’를 상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55·65·75·85·100형 등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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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6일 개막하는 CES 2026에 참가한다. ‘제로 레이버 홈’에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구현하는 홈 로봇 LG 클로이드가 세탁물 바구니에서 빨랫감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있다.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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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6일 개막하는 CES 2026에 참가한다. 모델이 인캐빈 센싱 기술에 AI가 적용된 차량용 비전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AI가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해 바라보고 있는 곳의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LG전자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의 무대가 올해도 한국 전자 양강의 AI 전략 대결로 물들었다. 양사 모두 ‘집안일 해방’과 ‘사용자 중심의 연결’이라는 목표를 공유하지만, 삼성은 생태계 확장과 실행력을 앞세운 ‘플랫폼 중심 전략’을, LG는 인간의 감정과 맞춤형 경험을 강조한 ‘공감형 혁신’으로 차별화했다.
“AI는 기술이 아니라 일상의 기반”…노태문, CES 무대서 삼성 AI 전략 첫 선언
삼성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모든 제품에 AI를 적용해 진정한 의미의 AI 일상 경험을 확산하겠다”고 선언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DX부문장)은 “AI는 더 이상 기술이 아니라 일상의 기반”이라며 “고객의 삶을 편리함을 넘어 ‘편안함’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어떤 기업도 우리처럼 하지 못한다(No company can do what we do)”는 발언이 나오자 현장은 한층 뜨거워졌다. 노 사장은 “삼성의 AI 혁신은 기술 과시가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책임 있는 윤리 기준 위에서 AI 생태계를 확장해 ‘일상의 진정한 AI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엔터테인먼트·홈·케어 등 세 가지 축으로 AI 비전을 구체화했다.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영역에서는 TV와 오디오에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탑재해 사용자의 취향을 학습하고 몰입형 시청 경험을 제안한다.
‘홈 컴패니언’은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연결 전략이다.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 가전이 서로 연동돼 집안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조율한다. 삼성은 이를 ‘집안일 해방’의 현실적 해법으로 제시했다.
‘케어 컴패니언’은 삼성 헬스와 웨어러블, 모바일을 연계한 선제적·예방적 건강 관리다.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 상담 플랫폼과 연결하는 구조다. AI 확산의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삼성 녹스(Knox)를 전면에 내세워 ‘신뢰 가능한 AI’를 강조했다.
LG전자 “공감하는 AI”…일상과 감정의 연결에 초점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라는 AI 철학을 공개했다. 고객의 시간과 감정을 중심으로 공간과 기기가 조화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전시장 전반에 구현됐다. 2,000㎡가 넘는 부스에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과 차량·엔터테인먼트·프리미엄 가전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생태계가 구성됐다.
전시의 핵심은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였다.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 아침 식사를 차리고, 세탁물을 정리하는 시연을 통해 ‘가사 제로(Zero Labor)’ 비전을 현실로 보여줬다. 여기에 AI DD세탁, 냉각온도 자동 조절 등 인공지능 가전이 씽큐 온(ThinQ ON) 플랫폼을 통해 유기적으로 동작하며 집안 환경을 스스로 관리한다.
LG는 또한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으로 전장 사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인캐빈 센싱 기술과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 시선,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전 대응을 강화한다. TV 부문에서는 최신 ‘올레드 에보 AI W6’와 ‘마이크로 RGB 에보’를 공개했고, 4K·165Hz 무선 영상 전송 기술과 듀얼 AI 프로세서 탑재로 시청 경험의 경계를 넓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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