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4,450선을 넘서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안윤수 기자 ays77@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병오년(丙午年) 새해 둘째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가 3%대 강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4400선을 돌파했다. ‘오천피(코스피 5000)’ 진입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89포인트(pㆍ3.43%) 오른 4457.52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이후 2거래일 만에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4214.17 대비 243p 상승한 것이다.
이는 전날 기록한 종가 최고치(4309.63)와 장중 최고치(4315.55)를 모두 넘어선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29p(1.77%) 오른 4385.92에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2조167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093억원과 70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오름세에 힘입어 코스피 시가총액도 3683조5010억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초로 3600조원대를 돌파했다. 앞서 지난 2일 코스피 시총은 사상 처음으로 350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환율 안정 대책 발표 직후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됐다”며 “최근 8거래일 중 7거래일 동안 대량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중심 수급이 원자력·방산 등 호실적 산업재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대모 공습 작전을 감행했으나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과의 협력을 수용하면서 정치적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반도체, 인공지능(AI) 투자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기대도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47% 급등한 13만8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첫 13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2.81% 오른 69만6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SK하이닉스는 7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바이오로직스(1.78%), 현대차(2.01%), SK스퀘어(6.12%), HD현대중공업(1.79%), 두산에너빌리티(10.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8%), 셀트리온(3.46%) 등도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1.93p(1.26%) 상승한 957.50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1월20일(958.7)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6억원과 2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1120억원 순매도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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