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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모노그램 시안 전경. /사진: 호텔신라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호텔신라가 ‘신라’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에 첫 호텔을 낸다. 2020년 베트남 다낭에서 글로벌 시장 문을 연 지 5년 만이다. 다낭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무기로, 중화권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호텔신라는 다음달 2일 중국 시안에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지상 22층 규모로 총 264개 객실 규모다. 3개 레스토랑과 22층 라운지,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등을 갖췄다. 비즈니스와 휴양 등 다양한 투숙 목적을 고려해 기존 신라모노그램 대비 넓은 면적으로 설계했다. 전 객실에서 시안 도심과 자연 경관을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시안 내 유일한 전문 한식당을 마련해 전통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중식당은 광둥식 기반에 로컬 음식과 한국식 중화 요리를 반영한 메뉴를 선보인다. 뷔페 형태 올데이 다이닝은 한식 메뉴 비중을 강화해 차별화했다.
호텔신라가 중국 첫 진출지로 시안을 낙점한 것은 역사 관광과 비즈니스 관광 수요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한국인의 중국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중국 여행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에서 비행시간 약 3시간 내외로 접근 가능한 시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풍부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교육 여행지로도 인기다. 시안은 주나라부터 당나라까지 13개 왕조의 수도였던 역사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진시황릉’과 ‘병마용’, 명나라 초기 건설된 ‘시안 성벽’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 인근 고신 지역은 첨단 산업과 기업 활동이 집적된 핵심 비즈니스 권역이다. 고신기술산업개발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자ㆍIT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번 중국 진출은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성공이 토대가 됐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개관 5년 만에‘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아시아 대표 라이프스타일 리조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한국식 서비스 철학에 베트남의 지역 문화와 자연 경관을 결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협업한 ‘설화수 스파’는 지난해 ‘월드 럭셔리 스파 어워즈’에서 ‘베트남 최고 럭셔리 웰니스 스파’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신라모노그램 다낭이 호텔신라의 운영 시스템과 서비스 문화가 해외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한다.
호텔신라는 베트남 하노이에도 신라모노그램 2호를 열 계획이다.
하노이 다오주이안 복합상업단지 내 들어서는 이 호텔은 레지던스 포함 500여 객실 규모로 연내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베트남 부동산 기업 ‘타이홀딩스’가 전체 개발을 맡고 호텔신라가 위탁경영을 맡는 구조다. 중국에서는 시안에 이어 염성에도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향후에도 글로벌 호텔 체인들의 표준 사업 방식인 ‘위탁운영’으로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춰 브랜드별 진출 전략을 세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중국 진출은 더 신라, 신라스테이, 신라모노그램으로 이어지는 3대 브랜드 체계를 구축한 이후 중화권에 처음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3대 브랜드 체계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호텔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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