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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현대위아, AI 맞춤형 공조ㆍ세계 최초 구동 부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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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6 10:19:39   폰트크기 변경      
CES 첫 참가…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총출동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 마련한 현대위아 부스./사진: 현대위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위아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에 처음으로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결의 여정’을 주제로 미래형 자동차 부품과 제조ㆍ물류 로봇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현대위아가 이번 전시에서 가장 앞세운 기술은 ‘분산배치형 공조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를 활용해 탑승객 한 명, 한 명에게 서로 다른 온도의 바람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탑승객의 체온은 물론, 더위나 추위를 느끼는 정도, 현재 차량 내부의 온도와 습도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AI가 탑승객의 평소 취향까지 학습해 반영한다. 같은 차 안에서 운전자는 서늘한 바람을, 뒷좌석 승객은 따뜻한 바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차량 천장에는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과 비슷한 ‘루프 에어컨’을 설치했다. 이 에어컨에는 ‘스마트 송풍구’ 기능이 적용돼 탑승객이 움직이면 바람 방향도 따라 움직인다. 찬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간접 바람’ 기능도 있다.

바닥에는 적외선을 방출하는 ‘복사워머’를 배치했다. 건조한 히터 바람 대신 한국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의 원리를 자동차에 구현한 것이다. 천장의 찬 공기와 바닥의 따뜻한 공기가 자연스럽게 대류하면서 쾌적한 온도를 만들어낸다.

현대위아는 이 시스템이 기존 양산 제품보다 600㎜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에너지 효율도 약 18% 높였다고 설명했다.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 전시한 ‘미래 공조 시스템’이 적용된 체험 차량의 모습./사진: 현대위아 제공

자동차의 움직임을 바꾸는 구동 부품도 다수 공개했다.

‘듀얼 등속조인트’는 현대위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부품이다. 등속조인트는 엔진이나 모터의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면서 바퀴가 꺾일 수 있게 해주는 부품인데, 이를 두 개 직렬로 연결한 구조다. 이 부품을 적용하면 바퀴 회전 각도가 최대 52도까지 늘어나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가거나 주차장에서 유턴할 때 훨씬 수월해진다.

‘능동 롤 안정화 장치’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리거나 코너를 돌 때 차량이 기울어지는 현상을 줄여주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이 부품에 로봇 팔이 물건을 부드럽게 잡을 때 쓰는 ‘직렬-탄성 구동기’ 기술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바퀴 분리 시스템’은 전기차에서 구동축과 바퀴를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장치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처럼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이 필요 없을 때 일부 바퀴를 분리하면 에너지 손실을 줄여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다.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 전시한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Joint)’의 모습./사진: 현대위아 제공

제조ㆍ물류 로봇 플랫폼 ‘에이치-모션’도 공개했다. 최대 1.5t을 운반하는 자율주행 물류로봇,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동로봇, 최대 3.4t 차량을 초속 1.2m로 들어 옮기는 주차로봇 등이 포함됐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CES에서 현대위아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역량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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