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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관주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가 2025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나란히 안착하며 화려한 실적 잔치를 예고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강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중 어느 곳이 2위 자리를 거머쥘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대비 96.8% 급증한 2조3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88.0% 늘어난 1조9658억원에 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전 포인트는 2위권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키움증권이 웃었다. 키움증권의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4.2% 뛴 1조4742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을 따돌릴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은 2024년 대비 14.3% 증가한 1조3578억원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으로 넘어가면 순위가 뒤집힌다. 미래에셋증권은 당기순이익 1조2649억원을 기록해 키움증권(1조1252억원)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년 새 각각 36.7%, 34.8% 불었다.
삼성증권도 두 자릿수 성장을 예고했다. 영업이익은 1조3302억원, 당기순이익은 99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 정도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영업이익이 39.7% 증가한 1조2590억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가볍게 안착할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 또한 36.8% 늘어난 9396억원으로 예상돼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호실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 수익 구조상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증시 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년 국내 증시의 종가가 연고점 부근에서 강하게 형성됐고 시장에서는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업황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바 2026년에도 국내 증시 활황이 기대된다”며 “당국의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거래대금 증가세 및 브로커리지 기반 증권 업종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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