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대응, 체질개선 가속화
AI 활용, 업무 넘어 현장적용 확대
해외 원전 등 대형사업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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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 사진=연합.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정책ㆍ제도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건축설계ㆍCM(건설사업관리)업계가 새해 내실경영 기조를 분명히 했다. 주요 기업들은 AI(인공지능) 전환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양대 축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미글로벌은 6일 김종훈 회장의 신년사를 통해 악화된 경영 환경 극복을 목표로 위기감을 갖고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글로벌시장 개척과 사업기반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김 회장은 특히 “전략적 협력체계를 통해 원전 사업에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AI 시대에 대응한 차별화도 당부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해외 전략 지역 수주 확대와 국가 전략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선다. AI 스마트 인프라, 탈현장공법(OSC),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등 신사업 계획도 구체화했다. 이어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업무 혁신에 박차를 가해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설계ㆍ기술ㆍ운영을 아우르는 통합형 가치 실현을 공언했다. 먼저 설계부문은 BU(비즈니스 유닛) 기반 조직 고도화와 주니어 중심의 AI Lab 운영을 병행하며 설계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첨단설계부문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스마트 인프라 중심의 전문성 확대에 나선다. 정림CM은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외연 확대와 AI 도입을 통한 업무 자동화 기반 확보로 메이저 CM사 입지를 다진다.
올해가 창립 50주년인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씨엠)는 타 기업과 차별화되는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허인 삼우씨엠 사장은 △주력사업의 독보적 기술 경쟁력 강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수주역량 극대화 △AX를 통한 업무환경 혁신 △전사 안전관리체계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내놨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는 향후 1~2년을 설계 생산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토털 디자인 역량을 키우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반 설계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는 하이테크 분야 대응을 위해 설계ㆍ수행 체계를 재정비하고, BIM과 AI 등 기술 혁신을 설계 전반으로 확산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한편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디에이건축)와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간삼건축)는 공통적으로 ‘건축의 본질적 가치 실현’을 화두로 제시했다.
김현호 디에이건축 대표는 프로젝트의 품질과 책임, 사용자 가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기조를 밝히며 “AI를 비롯한 변화의 물결을 두려워하기보다, 우리만의 색다른 관점으로 해석하고, 기회로 승화하자”고 했다.
박무찬 간삼건축 대표 역시 건축가가 갖춰야 할 사람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며 “실시설계 내재화를 통해 ‘짓는 감각’을 되살리고, 건축행위의 본질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또 문정동 신사옥 입주를 앞둔 MAP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연간 수주 목표 1000억원을 제시하며 △하이테크 설계 기술력 초격차 완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사람중심 기업문화와 ESG경영 실천을 핵심 방향으로 내걸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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