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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및 2020년 이후 코스피 대비 코스닥 상대강도 평균. 상대강도는 다른 지수와 비교하여 특정 지수의 수익률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연초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사진=신한투자증권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코스피 대형주 중심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이 ‘1월 효과’를 앞세워 반전을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연초대비 39.23%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88.66%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날도 코스피가 전인미답 45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코스닥은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코스피는 크게 상승했지만,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는 -2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코스피 상승 폭 대비 코스닥의 약세가 심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상대강도는 특정 지수가 다른 지수와 비교해 얼마나 우수한 성과를 보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코스닥의 낮은 상대강도은 코스피에 비해 수익률이 저조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수급변화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 1월 효과가 일어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코스닥의 거래 흐름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12월 기준 코스피 대비 코스닥 거래대금 비율은 0.79배로, 10월(0.49배)과 11월(0.54배) 대비 상승했다. 대형주 랠리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면서 일부 대기 자금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아울러 계절적 요인인 ‘1월효과’는 수급 개선 효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1월 효과’는 통상 연말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되돌림 수요와 연초 유동성 유입, 연말 개인투자자의 양도세 회피 물량이 유입되는 경향 등이 맞물리며 증시가 다른달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시장으로, 단기 수급 변화가 가격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코스닥 거래의 80% 이상이 개인투자자에 의해 이뤄지고, 기관 비중은 4.5%에 불과하다. 거래대금이 증가에 따른 증시 가격 상승 효과 역시 코스닥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인 변수로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발표한 ‘코스닥 시장 신뢰ㆍ혁신 제고 방안’을 통해 연기금 벤치마크에 코스닥 지수를 일정 비율 포함할 계획이다. 현재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기금운용 평가 기준에는 코스피 지수만 반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실 기업 퇴출’과 ‘우량 기업 유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4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상향하고,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300억원까지 강화한다. 부실 기업을 적시에 퇴출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주도 모태펀드, 국민성장펀드 시행에 따른 자금 유입 효과로 올해 코스닥 지수 타깃을 1100포인트로 제시한다”며 “인공지능(AI)·에너지저장장치(ESS)·우주 등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대상 산업과 연기금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고시가총액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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