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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개막했지만 스프레스 확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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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7 15:38:33   폰트크기 변경      
국채 대비 회사채 부도 위험 높게 평가

연초 효과 예년만 못할 가능성 제기

KB증권 연초 회사채 발행 주관 두각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올해 회사채 발행 시장이 문을 열었지만, 예년보다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 국채와 비교해 회사채 약세가 강화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시장 금리 수준 자체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와 무보증 회사채(AA-) 금리 차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51.2bp(1bp=0.01%포인트)다. 지난달 1일 43.6bp였던 크레딧 스프레드는 지난달 31일에는 52.4bp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 스프레드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높다는 것은 시장에서 국채에 비해 회사채의 부도 위험도를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회사채 투자 심리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새해가 되면 기관투자자가 자금 집행을 다시 시작하는 ‘연초 효과’를 노리고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늘렸는데 올해는 기관투자자의 회사채 수요가 예전보다 약할 수 있는 셈이다.

회사채 발행 금리 자체가 뛴 점도 기업들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이달 들어 무보증 회사채 3년물(AA-) 금리는 3.4% 수준으로 지난해 6월(2.9%)과 비교해 0.5%포인트 가량 높다. 일부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 자체가 많기 때문에 올해 차환 발행 압력 자체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이달과 다음달 만기를 맞는 회사채만 각각 11조원과 12조원에 달한다. 게다가 3년 전 회사채 금리가 4%를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시장 금리 인상 흐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차환 발행에 나설 유인은 충분하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올해 회사채 시장이 개막하면서 증권업계도 실적 쌓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내세웠다. 2000억원 규모의 롯데웰푸드 회사채 발행에는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나섰다. 2500억원 규모의 포스코퓨처엠 회사채 발행에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참여한다. KB증권은 1500억원 규모의 한화투자증권 회사채 발행을 단독으로 주관한다. 이 가운데 KB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롯데웰푸드, 포스코퓨처엠, 한화투자증권 모두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연초 회사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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