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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12ㆍ3 비상계엄, 국민께 사과…당명 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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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7 14:47:20   폰트크기 변경      
첫 계엄 사과…“계엄ㆍ탄핵 강 건너 미래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ㆍ3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계엄ㆍ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전 당원의 의사를 물어 당명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가 당대표 취임 이후 직접 12ㆍ3 비상계엄 ‘사과’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가 국민과 당원들께 상처를 드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들은 사법부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판단에 맡기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거론돼 온 ‘당명 변경’ 추진 방침도 밝혔다. 장 대표는 “더욱 과감한 정치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경선 룰’과 관련해선 “‘이기는 룰’로 바꾸겠다”며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이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70%로 높이는 방안을 권고했는데, 이를 전면 수용하지 않고 지역과 대상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여당의 공천 헌금 논란을 겨냥해 ‘공천비리 신고센터’를 개설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장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의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겠다”며 “과거 뇌물을 비롯한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겠다. 일정 규모 이상 기초단체장의 공천을 중앙당에서 관리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해 일정 수 이상 당원의 요구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외연 확장 정책으로는 △약자 연대 △세대 연대 △정책 연대 △정치 연대를 내세우며 “‘국민공감 연대’로 국민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야권의 정책, 정치 연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마음을 열고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며 야권 연대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당 쇄신안도 내놨다. 그는 “‘이기는 변화’를 이끌겠다”면서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국민 공감 연대를 세 축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당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청년 외연 확장 정책을 언급하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청년 의무 공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2030 쓴소리 위원회’ 당 상설 기구로 확대 △각 시도당 ‘2030 로컬 청년 TF’ 설치 △‘2030 인재 영입 공개 오디션’ 통한 주요 당직 배치 등도 약속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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