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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현대위아 “열관리, 이제 車 경쟁력 결정하는 핵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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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8 09:50:12   폰트크기 변경      

세계 최초 ‘데카 밸브’ 통합 열관리 모듈 등 신제품 3종 공개
UAMㆍ철도ㆍ데이터센터까지 열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대위아 부스에서 김남영 현대위아 TMS사업부 전무가 7일‘분산배치형 HVAC(Heating, Ventilating, Air Conditioning)’이 적용된 체험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현대위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열관리 기술은 더 이상 보조 기술이 아니라 차량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현대위아는 김남영 TMS사업부 전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글로벌 열관리 전문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전무는 “자동차가 스마트 모빌리티로 전환되면서 차량 내부의 전자부품과 전동화 시스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느냐가 차량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CES 2026에서 통합 열관리 모듈(ITMS), 쿨링 모듈, 슬림 HVAC(공조장치) 등 열관리 핵심 부품 3종을 공개했다.


먼저 ITMS는 차량 내 분산 배치돼 있던 여러 열관리 부품과 기능을 하나로 집약한 모듈로, 세계 최초로 총 10개 포트로 구성한 ‘데카 밸브’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ㆍ모터 냉각과 실내 냉ㆍ난방 등 7가지 모드에서 유연하게 열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대비 부품 수를 30% 줄이고 공간 활용성을 15% 개선했다.


현대위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한 통합 열관리 모듈./사진: 현대위아 제공

두 개의 라디에이터를 하나로 통합한 쿨링모듈도 공개했다. 현재 사용되는 모듈 대비 두께가 20% 줄었고, 무게는 7% 감소했다. 배터리와 PE(전력전자) 시스템을 동시에 냉각할 수 있으며, 70도까지 기울인 설계로 공기 흐름을 극대화하고 ‘프런트 트렁크’ 활용도도 높였다.


기존 HVAC의 높이를 30% 이상 줄인 슬림 HVAC도 함께 선보였다. 경량화를 통해 전비를 향상시켰고, 탑승자별로 다른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3존 개별 공조도 구현했다.

김 전무는 열관리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에는 개별 부품의 성능이나 원가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전기차 시대의 열관리는 배터리ㆍ모터ㆍ실내 열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차량 전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 경쟁으로 바뀌었다”며 “우리 전략은 바로 이 경쟁의 룰이 바뀌는 지점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 중심의 시장 진입, 제조 역량과 시스템 설계 역량의 결합,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대비한 제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열관리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김 전무는 “앞으로 열관리는 단순한 냉각이 아니라 주행 상황, 배터리 상태, 실내 요구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차량 전체 에너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의 문제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2025년 창원공장에서 PV5 차량용 열관리 시스템을 본격 양산했으며, 올해부터 유럽과 인도 등 해외 거점 공급도 본격화된다. 향후 차량을 넘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철도, 군수 등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건설ㆍ데이터센터 분야까지 열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한 슬림 HVAC의 모습./사진: 현대위아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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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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