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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올해 3분기 가계 여윳돈이 58조원으로 전분기 보다 6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기관 예치금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펀드 자금이 강하게 유입된 반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차입은 줄어든 영향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3분기 순자금운용 규모는 58조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51조3000억원)보다 6조7000억원 늘었지만, 통계 편제 이후 최대였던 1분기(92조9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3분기 가계의 자금운용 규모는 76조9000억원에서 78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금융기관 예치금이 34조5000억원에서 42조1000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3분기 말 기준 가계·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598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3조원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2420조8000억원으로 15조8000억원 늘었다.
순금융자산은 3559조6000억원으로 167조1000억원 증가했고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47배로 전분기(2.41배) 대비 상승해 사상 최고 기록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분기 말 89.3%로 2019년 3분기(88.3%) 이후 가장 낮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작년 3분기 말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라며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진 것은 정부의 6·27 대책,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으로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용대출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3조5000억원에서 19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자금운용(25조5000억원→80조9000억원)과 자금조달(29조1000억원→100조4000억원) 모두 큰 폭 늘었다. 금융기관 예치금 증가와 상거래신용 자산 증가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일반정부는 전분기 순조달(-2조7000억원)에서 순운용(5조9000억원)으로 전환됐다. 자금운용은 채권 순처분 확대 등으로 줄었고(38조2000억원→33조7000억원), 자금조달은 국채 발행 증가폭 축소로 감소했다(40조9000억원→27조9000억원).
국외부문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41조5000억원에서 -46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자금운용은 33조9000억원에서 32조7000억원으로 줄었고, 자금조달은 75조4000억원에서 79조원으로 늘었다. 해외 주식투자 증가폭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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