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 24시간 조명 광고 추진…브랜드 이미지 제고
“협력사와 상생하며 위기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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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조 TK엘리베이터코리아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TK엘리베이터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건설경기 침체로 승강기 업계 신규 설치 물량이 30% 이상 줄어든 어려운 상황이다. TK엘리베이터는 서비스 비즈니스를 극대화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
조영조 TK엘리베이터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이 같이 밝혔다. 승강기 업계 20년 경력의 조 대표는 2018년부터 철도 산업에 몸담았다가 지난해 11월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복귀했다.
철도 산업에서 7년간 ‘외도’를 하는 동안 승강기 업황은 크게 요동쳤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하던 승강기 신규 설치 대수는 지난해 급격히 꺾였다. 국가승강기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승강기 설치 검사 대수는 3만4791대에 불과했다. 2023ㆍ24년엔 각 5만대씩 설치됐지만, 작년엔 12월 통계치가 반영돼도 연간 4만대를 넘기 힘든 상황이다. 4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5년(3만4927대) 이후 처음이다.
조 대표는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까지 승강기 업황이 개선될 거라 확신하기 어렵다. 단기간 회복될 기미가 안 보이는 만큼 승강기 유지관리 등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보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설치 시장 침체에 대한 대응책은 서비스 시장 공략이다. 승강기는 설치 이후 정기적인 유지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서비스 분야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TK엘리베이터는 현재 국내에서 약 10만대의 승강기를 유지관리하고 있다. 조 대표는 “승강기 산업은 신규 설치-유지보수-교체라는 사이클을 가진 구조”라며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확보해야 신규 사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K엘리베이터는 서비스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장 직원들의 교육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전체 직원 1600명 중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만나는 서비스 매니저 900명의 마인드를 고객 만족 중심으로 모으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설루션도 지속 투자 중이다. 현재 유지보수 대수 10만대 중 4만대가 ‘맥스(MAX)’라는 클라우드 기반 커넥티드 설루션으로 연결돼 있다. 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승강기 고장을 예측하고, 고장 원인과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서비스다. 맥스가 적용된 승강기는 단순한 원격 감시를 넘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정비 시스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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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K엘리베이터가 올림픽대로 옥외광고판에 브랜드 광고를 내걸었다. 조 대표 취임 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첫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다./ TK엘리베이터 제공 |
조 대표는 취임 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승강기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올림픽대로에 초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를 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 그는 “옥외광고를 포함해 경부고속도로변 테스트타워에도 24시간 조명 광고를 계획 중”이라며 “다양한 미디어와 장소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경기가 어렵지만, 제품ㆍ설치 협력사들과 함께 상생하며 이 시기를 견뎌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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