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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고현문 기자] 전국에서 면적은 가장 작지만 정치 열기만큼은 결코 작지 않은 도시가 구리시다. 보수와 진보가 번갈아 집권해온 선거 이력 탓에 구리 정치는 오래전부터 ‘정치의 바로미터’로 불려왔다.
역대 지방선거를 보면 민선 초기에는 보수·진보 간 엎치락뒤치락이 이어졌고, 한때는 진보 진영이 우세를 굳히는 듯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접전 양상으로 돌아섰다.
총선에서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내리 4선을 차지하며 진보 성향이 뚜렷해졌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만 놓고 보면 여전히 표심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4명 등 총 7명이 구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쟁 구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전·현직 시장 2명이 현직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전·현직 시의회 의장 3명까지 가세하면서 선거 열기는 일찌감치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현직 시장 포함 3파전
국민의힘에서는 백경현(67) 현 구리시장, 박영순(77) 구리포럼 대표, 김광수(61) 전 구리시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백경현 시장은 30여 년간의 공직 경험을 쌓은 행정통으로, 민선 6기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에 당선됐다. 민선 7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석패했으나, 민선 8기에서 재도전에 성공하며 시장직에 복귀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영순 대표는 관선과 민선 2·4·5기 시장을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민선 8기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재기를 준비해 이번 선거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공주사범대 영어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 출신으로, 외무고시 합격 후 외무부·내무부·청와대 등에서 20년간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김광수 전 시의원은 제5대 구리시의회 후반기 부의장과 제8대 시의원을 지낸 2선 의원이다. 민선 8기 시장 경선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 민선 9기 선거를 재도전의 무대로 삼고 있다. 동국대 복지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장·전직 시장 포함 4명 경쟁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동화(59) 구리시의회 의장, 권봉수(62) 시의원, 안승남(60) 전 구리시장, 김형수(70) 김대중재단 부대변인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신동화 의장은 제6·7·9대 시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현재 구리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민선 7기 시장 경선에서 석패한 경험이 있다. 강원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했다.
권봉수 의원은 제4·5·9대 시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9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재임 당시 기자 대상 정례브리핑을 50회 이상 진행하고 청년 인턴십 제도를 도입했다. 건국대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한국진로교육개발원 전임교수를 지냈다.
안승남 전 시장은 경기도의회 8·9대 도의원을 거쳐 민선 7기 구리시장을 역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직능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거버넌스 분권자치실천연대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김형수 부대변인은 제8대 구리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방송통신대 행정학 석사 출신이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으며, 현재 전북 무안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구리=고현문 기자 khm41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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